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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역 근처에 서 있던 사와코를 보며 미오는 "선생님도 여러 고민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는데, 리츠와 유이는 혹시 미오에게 좋아하는 남자애가 따라붙은 거 아니냐고 상상했고 아즈사와 무기도 흥미진진해했다. 미오는 "나는 연애에 관심없고, 경음악부가 내 애인이나 마찬가지야."라고 말했고, 일행의 박수를 받고 좌절한 뒤 리츠의 머리에 꿀밤을 만들어줬다. 리츠가 왜 나만 때리냐고 불평할 동안, 사와코는 친구와 만나 카페에 갔다.
-경음부 멤버들도 따라가서 사와코 일행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앉았고, 좁은 의자에 유이와 리츠가 아즈사를 중간에 두고 앉는 바람에 유이가 기타를 떨어뜨릴 뻔한 소리를 사와코의 친구가 듣는다. 무슨 일이냐고 사와코가 물어보자 친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결국 유이는 아즈사와 리츠 사이에 앉았고, 비싼 음료를 시켰던 탓에 한 달 용돈인 1480엔을 한 번에 써버렸다.
- 사와코가 카페를 나서자 경음부 멤버들도 자동차 뒤에 숨어서 엿봤고, 유이는 사와코의 친구가 사진 속에서 사와코와 같이 찍힌 사람임을 떠올린다. 그리고 마침 뒤에서 걸어나오던 카와쿠치 노리미 (예명은 크리스티나)가 사진 속 사람과 같다는 걸 알고 모두 놀랐고, 특히 바로 뒤에서 무기와 함께 목소리를 들은 미오가 더 크게 놀랐다.
- 노리미는 경음부 일행의 교복을 보고 한번에 사쿠라고 학생임을 알아봤던 것이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노리미와 일행은 두부튀김을 시켰고, 무기가 신기해할 동안 유이의 기타를 연주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노리미는 사와코가 결혼한다는 말로 일행을 낚은 뒤, 사실 사와코의 다른 경음악부 친구가 결혼해서 데스데빌 멤버에게 2차 때축가를 연주해 줄 걸 부탁했지만 사와코만 자신의 경음부 시절 과거가 드러나는 것이 싫다며 거절해서 설득하려고 만났다고 말했다. 이야기가 끝나자 노리미는 유이에게 기타를 돌려주며 사와코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설득에 실패하면 특훈이 기다리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다음 날 영어 시간은 자습 시간이었고, 미오는 무기의 오른쪽 대각선에 앉은 학생을 통해 무기, 유이와 쪽지를 주고받으며 사와코를 설득하는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
- 네 명이 사와코의 친구 결혼식 문제에 대해 쪽지로 의논한 내용:
무기: 미오, 사와코 선생님을 설득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어?
미오: 데스데빌 멤버였던 친구가 설득했는데 거절하셨으니 우리가 설득해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무기: 2차 때는 다른 선생님과 신문부 애들도 온대.
미오: 우리가 화장하고 오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무기: 하지만 들키면 어떡하지?
미오: 그것도 그렇구나. 유이 넌 어떻게 생각해?
유이: 미오 넌 글씨가 정말 예뻐!
미오: 부장인 리츠 네 생각은 어때?
- 리츠는 글 대신에 웃긴 그림을 그렸고 미오는 웃음을 참으며 제발 진지해라고 적어보냈다, 하지만 미오는 리츠가 보낸 두 번째 쪽지를 보자 웃음을 참지 못했고, 마침 사와코가 돌아오면서 쪽지가 끊긴다. 사와코는 미오가 받은 쪽지의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미오에게 물어봤고, 리츠가 딴청피울 동안 무기가 "그거 제가 그렸어요"라며 그림에 대한 누명을 스스로 썼고 쪽지를 제가 처음 보냈으니 미오는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다. 무기는 스스로 복도에 나가서 서 있는 벌을 받겠다고 자청했고 미오와 리츠, 유이도 따라나갔다.
- 유이가 3학년 1반 학급번호표에 손을 닿으려 할 동안, 무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12년 동안 벌받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이 처음이라며 벌 받는 꿈을 이뤘다고 좋아했다. 미오가 노리미의 요청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뒤, 일행은 교무실로 사와코를 찾아갔다가 학생들과 사진찍는 모습을 보며 사와코가 인기가 많음을 실감했다.
- 다행히 일행의 걱정과 달리 노리미의 특훈은 똥군기 같은 게 아닌 데스데빌 곡의 연습이었고, 집에서 기타를 연습하던 유이는 우이에게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라고 말했다.
- 얼마 후 친구의 결혼식 날, 사와코도 친구들과 하객으로 참석했고 유이는 데스데빌 멤버로 분장하고 노리미, 카와카미 (예명은 쟈니즈)와 함께 축가를 연주했다. 다른 경음부 멤버는 연주하지 않고 무대 뒤에 서 있었다. 하지만 원래 연주하던 장르와 맞지 않아서 자꾸 실수하자 진짜 데스데빌에 대해 모르는 다른 하객들은 그저 귀엽다는 반응이었다.
- 공연 전부터 유이와 경음부 멤버를 알아본 사와코는 데스데빌은 저렇지 않다고 생각한 뒤, 전등이 꺼지자 무대로 점프해서 유이가 들었던 기타를 들고 신들린 듯이 연주하고, 진짜배기 (本物) 실력을 보여 주겠다며 위로 묶은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으며 외쳤다. 그리고 사와코가 보컬을 맡고 "ラヴ"를 부르며 다른 멤버와 연주할 동안 사와코는 고등학생 시절 모습과 경음악부 부실에서 데스데빌 멤버와 연습했던 일, 기념사진을 찍고 소품을 옮겼던 일, 고등학생 사와코가 진로조사표에 '뮤지션'을 적었다가 담임이 고개를 저었던 일, 하교길에 녹색등이 켜지며 파랑색 풍선이 맑은 하늘로 날아갔던 일들을 상상한다.
- 다음 날, 사와코는 단아한 선생님 이미지가 깨졌다며 축 처진 채로 한숨쉬었지만 그 퍼포먼스에 반한 학생들이 찾아와 안경을 벗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정말 굉장했다며 칭찬받자 어리둥절했다. 그 모습을 보며 유이는 "어떤 모습이라도 사와쌤은 인기가 많구나"라고 말했고, 리츠는 "그 정도 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인상이 남지 않는 걸까?"를 고민했다. 부실 책상에 놓인 앨범에서 튀어나온 데스데빌 멤버 넷의 사진에는 '데스데빌은 영원하리!!♡(DEATH DEVILわ 永久不滅!!♡)가 적혀 있었다.
### 6.2.11. 11화 「暑い!」 - 더워!:
-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어 날씨는 더워지는데, 경음부 부실에는 마땅한 냉방시설이 없어 연습하다가 모두 축 늘어졌다. 유이는 여름 따위 없으면 좋겠다며 찬물에 적신 수건을 눈을 감고 얹었는데, 리츠는 겨울이 되면 반대로 얘기할 거냐고 놀렸다. 그 동안 아즈사가 찬물을 가져왔고 유이는 고맙다며 아즈사를 껴안고 볼을 비비지만 둘 다 더위에 힘겨워했다.
- 미오는 머리카락이 길었던 탓에 아즈사처럼 양갈래로 묶었고, 무기에게 아즈사와 정말 닯았다는 말을 듣지만 리츠는 별로 안 닯았다고 하다가 네가 머리를 묶었는데 뭔 소리냐며 리본끈으로 목이 졸린다. 부원들은 탈피한 톤의 허물을 보며 신기해하다가 더웠던 무기와 유이가 학교 수영복을 잠시 입기도 하며, 신입부원 모집 때 입었던 동물 옷을 입으면 땀을 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미오와 무기가 동물옷을 입고 악기를 연주했지만 여름이라 도움이 되지 않았다.
- 리츠는 여름이면 역시 무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학교괴담을 들려 준다. 놀란 미오는 의자째로 뒤로 넘어질 뻔 했고 리츠는 미오에게 꿀밤을 맞은 채로 유이와 함께 부채를 부쳤다. 미오와 리츠는 시원한 생각을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더워서 잘 되지 않았다. 그러자 미오는 창고에서 선풍기를 꺼냈는데 각도 때문에 모두에게 바람이 닿지 않았다.
- 리츠를 제외한 넷이 앞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는 바람에 더위를 계속 느낀 리츠는 선풍기를 자기 앞으로 옮겨서 강풍으로 바람세기를 맞췄으나, 선풍기가 사실 낡았던 탓에 망가져서 튀어나온 선풍기 날개에 얼굴을 맞을 뻔했다.
- 무기는 팥빙수를 만들려 아이스박스에 담아온 얼음을 꺼냈지만 팥빙수 기계가 없어서 만들 수 없었다. 리츠는 얼음 하나를 미오의 블라우스 뒤에 넣어 장난걸었고 유이와 함께 얼음을 담은 고무 바구니에 발을 담궜지만 얼음이 녹기 시작하자 서로 얼음을 가져오라고 다투다가 바구니를 쏟아바렸다. 함께 물을 닦던 유이는 톤의 어항을 갈아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를 꺼냈다. 아즈사는 온도 조절장치가 있어서 괜찮다고 했지만 탈피할 것을 고려해 무기네 집에 가서 어항을 새로 바꾸는 것에 찬성했고 일행은 교무실에서 사와코에게 부탁했다.
- 사와코의 자동차는 4인승이며 트렁크가 없었으므로 뒷자리에 어항을 둬야 했기 때문에, 무기가 사와코를 따라가고 나머지 일행은 학교에 남았다. 무기는 조수석에 앉아 길거리 풍경과 사와코가 수학여행 때 샀던 인연 맺는 부적을 보며 즐거워하다가 시트 조절을 잘못해서 조수석 앞에 엎어졌다. 어항을 갖고 무기와 학교로 돌아온 사와코는 무기네 집이 정말 대단했다며 감탄했고 모두 사와코에게 감사인사를 올렸다.
- 그리고 리츠는 사와코에게 에어컨을 설치해 줄 것을 부탁했고, 사와코는 학생회실에 건의해 보라고 말했다. 노도카는 유이와 금도끼 은도끼 놀이를 도끼에서 에어컨으로 바꾸며 하는 리츠를 보며 당황하다가, 뒤따라 온 미오가 둘을 멈춘다. 마침 학생회실에도 에어컨이 있는 걸 본 리츠는 직권남용이라고 투덜거렸지만 노도카는 얼마 전에 부장 회의 때 부실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으니 원하는 동아리에서 신청하라고 공지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리츠가 그 때 공지를 잊어먹는 바람에 경음악부에 에어컨이 없었던 것이다.
- 미오는 리츠의 머리에 꿀밤을 날린 뒤 지금이라도 어떻게 안 될지 묻고, 다음 날 열릴 부장회의 때 부장이라 참석할 리츠가 안건을 내기로 했다. 일행은 미리 예행연습을 했는데 유이는 에어컨만 설치하면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 다음 날, 리츠는 회의에서 경음악부에 에어컨을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학생회 서기에 따르면 그 해 학생회 예산은 이미 확정된 뒤였으나, 노도카가 학생회실에서 쓰는 복사기 교체는 내년에 해도 된다며 복사기 구매 예산을 에어컨 설치비로 돌려서 경음악부 부실인 음악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다. 하지만 호언장담하던 유이는 에어컨 바람을 견디기 힘들어해서 냉방병으로 떨었다.
### 6.2.12. 12화 「夏フェス!」 - 여름 축제!:
- 1학기 종업식이 끝나고 하교하는 길에 유이는 이제 여름방학이니 합숙하러 가자고 권했다. 미오는 "우리 고3인데 괜찮을까?"라며 반대했지만 유이와 리츠, 무기는 유이의 의견에 찬성했고, 아즈사에게도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는 미오의 말에 유이는 아즈사가 쥰과 오른손을 들고 있는 사진을 폰으로 보여주며 아즈냥도 찬성했다고 말했다.
- 얼마 후 부원들이 유이네 집에서 모였을 때, 유이는 거실에서 게임하며 뒹굴다가 일행이 오자 인사했다. 아즈사는 3학년의 입시 문제를 걱정하며 정말 괜찮은지 물어봤고, 유이와 리츠는 기분전환삼아서 가는 거라고 답했다. 리츠는 해변에 두 번 갔으니 이번에는 산에서 합숙하자고 했고 바다가 좋다고 한 유이에게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구워먹으면 된다고 꼬드겼다. 미오는 아즈사에게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어봤고, 아즈사는 여름 페스티벌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며 프로 밴드의 공연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티켓은 어떻게 구하냐는 얘기가 나왔을 때 마침 사와코가 표를 구해서 찾아와서 해결됐다.
- 페스티벌이 열리는 날 새벽, 아즈사는 버스 정류장에 아무도 없어서 먼저 온 줄 알았지만 무기와 유이가 먼저 도착했고 유이는 선글라스를 낀 채로 아즈사 주변을 서성거렸다. 곧이어 리츠와 미오도 도착했고 리츠의 말에 따르면 미오는 어느 밴드의 공연을 보러 갈지 계획표를 짜 왔다. 버스가 올 시간이 되자 아즈사는 유이에게 전화했지만 마침 뒤에 있던 유이가 일행에게 인사했고, 아즈사에게 왔으면 얘기해달라며 잔소리듣는다. 그리고 사와코도 뒤에서 미오와 아즈사를 놀래키며 나타났는데 사와코는 전날 라이브 공연을 보며 밤샘한 탓에 잠을 설쳐서 피곤해하다가 데헷하며 자기 머리를 때린다.
- 버스에서 유이와 같이 앉은 사와코는 숙취 및 피로 때문에 힘들어했고 유이도 차멀미 때문에 마찬가지였다. 뒷자리에 앉은 무기와 아즈사가 둘을 걱정할 동안 미오와 리츠는 일정표를 보며 도착하면 어디부터 갈지 의논했고 그 옆에서는 무기가 야키소바를 먹고 싶다고 조르고 있었다. 휴게소에 도착한 일행은 사와코가 의자에 누운 동안 점심을 먹었고 유이는 아즈사에게 고원에서 키운 젖소의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였다. 야키소바 가게가 없다며 차로 돌아가자고 말한 무기를 보며 아즈사는 무기 선배가 오늘따라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 버스 안에서 유이는 바깥 풍경을 보며 신기해했지만 사와코는 잠을 설쳤고 미오는 리츠에게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겠지?"를 물어 보며 리츠를 오뚝이처럼 흔들어댔고 리츠는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무기는 이 때도 야키소바 이야기를 꺼냈다.
- 아무튼 일행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고 페스티벌 장소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원래대로 돌아온 사와코는 입장권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말하며 부원들과 캠핑장으로 향했지만 자리가 꽉 차서 경사진 곳에 텐트를 깔았다. 텐트 속에 들어가 야호를 외치는 무기를 보여준 뒤, 일행은 짐을 풀었으나 무기가 구두만 신고 운동화를 가져오지 않았던 탓에 유이는 개울가에서 신으려고 가져왔다며 샌들을 빌려줬다.
- 입장 후 사와코는 일행에게 공연장의 위치와 거리에 대해 말한다. 가장 큰 파이어 스테이지는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평지라서 뒤에 서 있더라도 무대를 보기 쉽다. 파이어 스테이지의 서쪽 700미터에 있는 썬더 스테이지는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유명 밴드가 많이 출연한다. 다른 스테이지는 재즈 밴드나 특이한 밴드가 많고 어쿠스틱 뮤지션이 많은 작은 스테이지도 있다.
- 사와코가 설명할 동안 미오는 감탄했지만 유이와 무기는 서로 밥과 야키소바를 찾았다. 리츠는 사와코가 마침 티켓 여섯 개를 갖고 있던 이유에 대해 물어봤고, 사와코는 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가 일 때문에 못 와서 남았다고 답했고 리츠에게 친구분이 쌤을 싫어하는 게 아니냐며 놀림받는다. 일행은 파이어 스테이지에서 함께 공연을 보며 감탄했고 특히 미오가 좋아했다.
- 미오는 사와코, 리츠와 함께 썬더 스테이지로 향했고 무기는 샌들로 갈아신었지만 다른 운동화가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뛸 수 없었기 때문에 유이, 아즈사와 함께 남았다. 마침 썬더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던 왼손잡이 뮤지션을 보자 왼손잡이인 미오는 기뻐하며 리츠를 흔들어댔다. 그 동안 파이어 스테이지에서는 아즈사가 공연을 진지하게 보는 유이를 보며 '이번 기회에 선배도 연습을 열심히 했으면...'을 생각하다가,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남자 뮤지션이 레게머리를 한 걸 보며 무기와 신기해하자 당황했다.
- 점심 시간에 유이 일행은 무기가 찾던 야키소바 가게에 갔으나 도착했을 때는 이미 품절된 뒤였다. 무기는 멍때리다가 유이에게 먹고싶은 게 있냐고 물어봤지만 유이가 먹고 싶어하던 마리나라도 품절됐고 유이는 집에 가고 싶다며 울었다. 이 때 유이가 리츠 일행이 보낸 14시에 파이어 스테이지, 15시에 썬더 스테이지, 다시 16시에 파이어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볼 계획이라는 쪽지를 받자 무기는 우리도 뛰어가자고 했지만 뛰다가 샌들 한 짝이 벗겨진다.
- 오후에 비가 왔지만 일행은 비옷을 입고 수많은 관중과 함께 페스티벌을 즐겼다.
- 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일행은 근처 개울가에서 저녁을 차리기로 했다. 미오가 밥을 사오기로 했으나 왼손잡이 뮤지션이 입은 옷을 사느라 밥 사오는 것을 잊어버렸고, 다행히 사와코가 사 온 타코야키를 함께 먹었다.
- 그 날 저녁, 일행은 샤워하고 다음 장소로 향했지만 아즈사의 피부는 낮에 까맣게 타 버렸다. 사와코가 텐트로 돌아간 동안 유이는 텐트 뒤에서 비친 공연장을 보다가 옆에 앉은 아즈사에게 간식을 줬고 마침 올라온 다른 부원들과 함께 누워 별로 가득한 여름 밤하늘을 바라보며 이런 곳에서 음악을 계속 들으니 꿈 같다고 이야기하며 감탄했다.
- 그러다가 유이가 우리 연주가 더 대단하다고 말하자 리츠는 프로를 상대로 무슨 자신감이냐며 놀라며 그런 말하기 전에 기타를 안 틀리게 잘 치는 것부터 연습하라고 했다. 유이는 "그치만 우리는 함께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해"라고 말했고, 미오와 아즈사도 유이의 말이 맞다고 했으며 미오는 다음 번에 같이 올 때는 공연하러 오자고 맞장구쳤다. 리츠는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할 거라고 했고 언제까지나 모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유이의 말에 모두 공감했다.
### 6.2.13. 13화 「残暑見舞い!」 - 늦더위 문안!:
- 저녁에 집에 돌아가던 우이, 쥰, 아즈사는 마침 경음부 3학년 일행과 마주쳤고 유이는 아즈냥에게 수영장 냄새가 난다며 끌어안았다. 유이와 미오, 리츠는 도서관 공부를 마치고 여름 마츠리에 가려던 참이었고 무기도 야키소바를 먹을 겸 마츠리에 오려고 일찍 귀국했던 것이다. 일행은 함께 마츠리를 보러 갔으며 무기가 야키소바를 사러 간 동안 유이는 군옥수수 두 개를 사서 하나는 아즈사에게 줬고, 남은 한 개를 가운데부터 앞니로 긁어먹다가 리츠에게 설치류냐며 놀림받았다. 그 모습을 보며 우이와 쥰은 미소지었고 다 함께 빙수를 먹는다.
- 우이에게 금붕어 뽑기하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유이는 금붕어를 사서 톤의 어항에 넣자고 했다가, 그러면 금붕어가 톤에게 잡아먹힐 거라며 무기에게 지적받고 리츠는 금붕어가 잡아먹히는 소리를 흉내내서 미오를 놀래켰다. 그 모습을 보던 아즈사는 선배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고 생각하다가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자 일행과 달려가던 유이의 손을 잡고 함께 뛰다가 인파가 많았던 탓에 유이의 손을 놓친다. 하지만 마침 우이, 쥰과 만났고 둘은 다들 괜찮을 거라고 했다.
- 우이, 쥰, 아즈사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즈사는 쥰에게 나중에 경음악부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쥰은 내년에 신입 부원이 없으면 가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샤워하던 아즈사는 곧 3학년이 졸업하면 혼자 남는다는 걸 떠올리며 쓸쓸해하다가, 지금은 2학기 축제 공연에 집중하기로 다짐한다.
- 아즈사의 어머니가 수박 먹을 시간이라며 아즈사를 부를 무렵, 집에 돌아온 유이는 점심 때 남은 튀김을 먹다가 뒤늦게 아즈사가 빙수와 튀김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고 적은 쪽지를 보며 좌절한다.
### 6.2.14. 14화 「夏期講習!」 - 하기 강습!:
- 방학 동안 집에서 공부하던 미오는 리츠에게 같이 놀자는 전화를 받지만 공부해야 해서 사양했다. 통화를 끝낸 리츠는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무기를 보고 놀래켜주려 했지만 뒤에 숨었다 나타난 무기를 보자 놀란다. 리츠는 무기에게 지금 시간 남으면 같이 놀자고 했고, 무기는 기뻐하며 "Just a Moment Please"라고 영어로 말한 뒤, 집에 전화를 걸어 오늘 살 물건을 다음에 사겠다고 한 뒤 리츠와 놀러갔는데 둘 다 서로와 놀러가는 건 처음이었다.
- 리츠는 네가 안 가봤을 곳에 놀러가자며 먼저 오락실에 갔다. 오락실에서 리츠는 팔씨름 기계에게 쩔쩔매다가 졌지만 무기는 한 번에 기계의 팔을 껐었고, 하늘색 곰인형도 뽑고 리츠와 스티커 사진도 찍으며 베르사유의 장미의 오스칼을 외치는 리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리츠와 막과자 가게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들른 맥스버거 체인점에서 무기는 리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며 곰인형을 꼭 껴안더니, "날 때려 줘"고 부탁했다.
- 한편 집에서 노도카와 공부하던 유이는 졸면서 단무지 눈썹이 달린 무기에 대한 꿈을 꿨고, 이 때 꿈 속에선 리츠도 나타나서 유이가 집어간 반대쪽인 오른쪽 눈썹에 붙은 단무지를 집어가서 꿈 속 무기가 녹아내리자 둘은 각도기를 붙여 막았다. 노도카가 불러서 유이가 일어났을 때 유이는 노도카가 덮어 준 모포를 두르고 있었다.
- 쉬는 시간에 케이크를 먹던 유이는 노도카에게 케이크를 한 입씩 바꿔먹자고 했지만 노도카가 딸기를 집어가자 울상짓는다. 유이는 자기 집에 우이와 함께 있던 아즈사에게 케이크의 딸기를 뺏어먹는 법이 세상에 어딨냐며 투덜댔지만 아즈사와 우이는 시큰둥했다. 노도카는 유이에게 자기 케이크 조각 위에 있던 밤을 양보했지만 유이는 계속 노도카가 너무하다며 칭얼댔다.
- 얼마 후, 일행은 대학 입시를 대비해 학원에서 여름 특강을 듣는다. 이 때 미오만 교복을 입었고 나머지 셋은 사복을 입었는데 미오는 무기의 원피스 뒤에 떼지 않은 태그가 붙어 있자 뗐고 리츠가 태그를 보고 때려주길 (츳코미) 바랬던 무기는 볼을 부풀리며 미오를 노려봤다.
- 일행과 엘리베이터를 탄 미오는 유이의 케이크 위 딸기 이야기를 듣고 예전에 리츠도 자기 케이크 위의 딸기를 뺏어먹어서 때렸다는 얘기를 들려주고 무기는 미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는다.
- 미오가 학원생 등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리츠는 무기가 일부러 태그를 붙이고 튀는 옷을 입은 이유가 자길 때려 달라는 신호였다는 걸 알았고, 무기도 미오와 리츠 & 유이와 아즈사가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하고 스킨십하는 모습이 부러웠으며 나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리츠는 학원증에 쓸 사진을 뒷모습만 찍힌 걸로 가져와서 능청떨다가 미오에게 꿀밤이 달렸다. 무기는 돼지코 스티커가 붙은 학원증 사진을 보여 줬으나 미오가 스티커를 떼 보니 뒤에 눈을 반만 감은 사진이 붙어 있었다. 심지어 유이는 한술 더 떠서 우이의 사진을 잘못 가져왔다. 결국 그 날 무기는 미오에게 맞지 않아서 학원 문 밖에서 리츠와 의논하다가 유이와 미오가 나오자 함께 하교했다.
- 다음 날, 아즈사와 함께 부실에 모인 네 명은 딸기를 얹은 케이크를 먹고 연습하기로 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무기는 미오의 딸기를 몰래 뺏어먹었지만 무기의 기대와 달리 미오는 그저 말 없이 울기만 했다. 그러자 유이는 학생회실에 있던 노도카를 음악실로 데려가서 케이크 위 딸기를 뺏긴 건 이런 거라며 미오를 보여줬고 노도카는 유이에게 사과했고 무기도 미오에게 사과한 뒤 미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 미오는 무기의 부탁에 따라 무기를 살짝 때리려 했지만 차마 때리지 못하고 리츠를 때리자 리츠는 왜 날 때리냐며 투덜댔다.
- 교정 주변을 리츠와 산책하던 무기는 리츠의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며 "리츠 넌 에스코트를 잘 하네, 남자애였다면 인기 만점이었을 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리츠는 얼굴을 붉히며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며 무기에게 꿀밤을 날린다.
- 그 날 저녁, 미오와 통화하던 리츠는 무기와 같이 놀았는데 뭐든 신기해하더라고 말했고 리츠의 책상 위에는 무기와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과 막과자 봉지가 놓여 있었다. 그러자 미오는 나도 무기와 놀고 싶었는데 왜 안 불렀냐고 따졌고, 리츠는 "너도 불렀는데..."라며 푸념한다.
- 다음 날 전철을 기다리는 무기는 리츠가 전날 반창고를 붙인 채로 함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 미소지으며 웃었다.
### 6.2.15. 15화 「マラソン大会!」 - 마라톤 대회!:
- 얼마 후, 여름방학이 끝나자 경음부 일행은 개학식에 참석했고, 아즈사와 만나 함께 부실로 올라가다가 무기는 어느 문에 붙은 교내 마라톤 대회 포스터를 본다. 리츠가 놀랄 동안 유이는 마라톤 대회 없는 대학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미오는 보통 대학에선 마라톤 대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 유이는 등교길에 옆집 할머니와 인사한다. 점심시간에 경음부 일행은 무기가 싸온 장어덮밥 도시락을 보며 "힘이 세지만 지구력은 부족해서 보충하러 왔구나"라며 칭찬했고, 유이도 "나도 매일 아침에 특훈삼아 운동하며 등교하고 있어"라고 했지만 미오는 그거 특훈이 아니라 늦잠자서 그런 거 아니냐고 말했다.
- 사와코는 메이드복을 입고 뛸 걸 권했지만 아즈사에게 그랬다간 내년부터 마라톤 대회가 중지될 거라고 지적받자 농담이라고 했다.
- 해질녘에 우이와 장보던 유이는 마침 퇴근하던 사와코와 만나 차 뒷좌석에 앉았다. 사와코는 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학생들에게 줄 스포츠 음료, 단팥죽에 넣을 팥과 찹쌀떡을 사서 대회 코스를 따라 학교로 돌아가던 길이었고 코스 체크, 경찰에 대회 신청하기처럼 그 외에 처리해야 할 일이 여럿 있었다.
- 사와코가 "내가 학생일 때는 선생님은 안 뛰어도 돼서 좋겠다고 생각했어"라고 말할 동안 유이는 단팥죽이 있으니 힘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와코는 이번 대회는 험한 코스가 여럿 있어서 힘들 거라고 말했고, 마침 코스에 유이네 집이 있어서 둘을 내려주고 학교로 돌아갔다.
- 마라톤 대회 전날, 점심 시간에 일행과 노도카가 함께 점심먹는 동안 리츠는 "간식을 얼마나 챙길 수 있을까?"라고 하다가 이건 소풍이 아니라며 미오에게 지적받는다.
- 유이는 전날 사와코가 준 찹쌀떡을 구워서 먹으려 했지만 딱딱해서 씹지 못했고 무기로부터 내일 비오면 중지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자 옆집 할머니가 예전에 알려준대로 테루테루보즈를 잔뜩 단 줄을 걸며 비가 오길 빌었지만 다음 날은 맑았기 때문에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렸다.
- 이 날 전교생은 학교 운동장에 모여 학생 대표인 노도카의 선서 및 교장의 출발 신호가 끝나자 모두 뛰었다. 3학년 넷은 처음에 맨 앞자리에서 뛰었고 머리카락이 길었던 미오와 무기는 포니테일로 머리카락을 묶었지만 유이가 느리게 뛰어서 뒤처졌다. 미오는 꼴등으로 들어오면 꼴등이라고 신문에 사진이 나올 거라며 걱정하며 빨리 뛰자고 했다. 리츠는 평일에 당당히 학교 밖에 나올 수 있어서 좋다고 했고 무기도 날씨가 좋다며 좋아했다.
- 한편 아즈사와 우이, 쥰은 같은 조로 뛰었지만 쥰은 먼저 지쳐서 힘들어했다. 마침 일행은 먼저 지나가던 미오와 마주쳤는데 다른 3학년 셋은 미오보다 뒤에 있었다. 우이는 언니가 잘 뛰는지 물어봤고, 미오는 잘 뛰지는 못하지만 다른 애들과 같이 뛰니 괜찮을 거라고 했다. 그러자 자극받은 쥰이 먼저 뛰자 아즈사와 우이도 따라갔으며 셋은 옆에 있던 가방을 사러 일요일에 오자고 말했다.
- 한편 유이는 무기와 함께 빵가게 옆에 진열된 케이크 조각과 지나가던 고양이에게 시선을 쏟았고, 엄마와 함께 자전거에 앉은 남자애를 보고 귀여워하며 좋아했다. 자판기를 보다가 주인과 산책하던 불독을 보던 유이를 보며 리츠는 "저렇게 마라톤과 안 맞는 애가 있을 줄이야..."라고 말했다. 3학년 일행은 먼저 와서 기다리던 미오와 합류했다.
- 그 동안 노도카는 결승점 근처 놀이터 앞 중계지점을 지나갔고 아즈사 일행은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했다. 3학년 쪽도 마찬가지여서 특히 유이가 힘들어했는데 유이는 육상부나 유도부도 아니고 우리처럼 운동과 거리가 먼 동아리한테는 무리라며 한숨쉰다.
- 미오는 우리한테는 우리와 맞는 방식이 있다고 격려했고 리츠의 제안에 따라 모두 그 동안 만든 노래를 부르며 뛰었지만 체력 소모가 심해서 무기조차도 힘들어했고 유이는 비틀거리다 뒤로 넘어질 뻔 했다. 일행은 마음 속으로 노래부르며 뛰기로 했으나 도중에 유이가 가사를 잊어버렸고, 유이는 나중에 따라갈 테니 먼저 가라고 했지만 미오는 다른 재밌는 걸 생각해 보자며 달랬다.
- 다시 일행과 뛰던 미오는 '하트 브레이크'라는 자작시를 읖었다: "하트 브레이크, 심장 부수기두근두근, 터질 것 같은 이 가슴(심장)괴로운 건 네 탓일까, 마라톤 때문일까?"
- 언덕길 위에 도착했을 때 일행은 쥰과 만났는데 리츠는 쥰의 성을 스즈키(鈴木)가 아닌 사사키(佐々木)라고 잘못 말했다.
- 하지만 유이는 언덕길을 오르다가 넘어진 뒤 어디론가 사라졌고, 쥰이 먼저 가서 사와코에게 유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하자 사와코는 3학년 일행 셋과 함께 유이를 찾아다녔다. 한편 먼저 도착한 아즈사와 우이는 선배들이 늦는다며 걱정하다가, 노도카의 안내로 도착한 학생들에게 주는 팥빙수와 음료를 받으려 했지만 쥰에게 유이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놀란다.
- 그리고 우이는 유이가 사라진 위치를 듣고는 직감적으로 유이가 어디 있을지 알아채고 3학년 일행을 데려갔는데, 유이는 미오가 시를 읖을 동안 넘어져서 뒤처졌다가 만난 옆집 이치몬지 할머니 집에서 다리에 난 상처를 치료한 후 차를 마시며 쉬고 있던 중이었다. 유이도 마침 슬슬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던 찰나에 타이밍 좋게 모두가 방문했다.
- 그리고 유이를 찾은 일행은 결승점으로 향했는데, 결승점을 코앞에 두고 유이는 어제 자신이 사와코에게 받은 찹쌀떡 하나를 먹은 것을 떠올리고 단팥죽에 알이 하나 모자랄 것이라고 판단, 꼴찌에게는 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갑자기 막판 스퍼트를 엄청나게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 유이가 갑자기 질주하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내달렸고, 특히나 미오는 꼴찌로 들어오지 않기 위해 힘껏 달렸다. 그렇게 넷이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려던 찰나, 미오가 발을 헛디디며 결승선 직전에서 앞으로 넘어진다. 순간적인 반응으로 미오는 몸을 둥글게 굴려서 다치지 않고 깔끔하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미오가 꼴찌로 통과한 것도 통과한거고, 무엇보다도 그 압도적인 모습 덕분에 오히려 시선이 엄청나게 쏠렸고 미오는 창피해했다.
- 그리고 유이의 기우와는 달리 찹쌀떡이 많이 남아서 모두가 알이 있는 단팥죽을 먹을 수 있었고, 유이는 한숨쉬던 미오에게 사과한 뒤 다 함께 그늘 아래서 쉬었다. 그런 와중에 뒤늦게 사와코가 어딨는지 다들 의아해하는데, 사와코는 유이를 찾았다는 사실을 전달받지 못해서 여태껏 유이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 6.2.16. 16화 「先輩!」- 선배!:
- 얼마 후, 경음악부 일행은 언제나처럼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아즈사는 이제 곧 학교 축젠데 괜찮을지 걱정했다. 교실에서 아즈사는 쥰의 부탁으로 경음악부의 시간표를 적었다. 16:30~17:30 미팅, 17:30~18:00 연습, 18:00~18:30 미팅.
- 일정표를 본 쥰은 미팅 시간이 너무 많다고 했고, 아즈사가 차마 말하지 못할 동안 우이는 음악 이야기를 하지 않냐고 했다.
- 아즈사가 요즘은 공연 준비로 바쁘다고 말하자 쥰은 "너 변했구나"라고 말하고, 재즈 연구부는 축제를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아즈사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지금부터라도 성실해지자고 중앙계단 앞에 외쳤다. 아즈사가 문을 열었을 때 부실에는 갈색 업라이트 피아노와 톤의 어항 사이의 사각지대에서 피아노의 등에 기대서 가방을 끌어안고 정좌한 채로 졸던 무기만 있었다. 아즈사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난 무기는 아즈사에게 옆에 앉을 걸 권하다가 일어나서, 누가 오면 놀래키려고 숨어 있었다고 말한 뒤 아즈사를 놀래키려 했지만 당연히 잘 되지 않았다.
- 마침 그 날 유이와 리츠, 미오는 교실 청소 당번이라 늦게 올 예정이었다. 아즈사는 무기와 단 둘이 있는 건 처음이라는 걸 깨닫고, 무기와 시선이 마주치자 아즈사는 연습하자며 능청맞게 외쳤다. 차(茶)를 끓인 무기는 아즈사의 기타를 연주해 보고 싶어했고, 기타도 잘 어울린다며 거울 앞에서 아즈사에게 칭찬받지만 연주는 처음이라 어려워했다. 무기에게 차를 받은 아즈사는 이미지만 놓고 보면 클래식이 어울릴 텐데 왜 무기가 경음악부에 오게 된 건지 궁금해하다가 뺨에 크림이 묻은 무기와 시선이 마주치자 크림을 닦아준다. 사실 무기는 몰래 딸기 크림을 얹은 케이크을 먹고 있었고 무기가 그걸 혼잣말하는 소리를 듣고 둘은 함께 웃었다.
- 그 동안 문 밖에서는 유이네가 엿보고 있었는데 아즈사가 문을 열자 모두 앞으로 넘어졌다. 넷이 캐이크를 먹을 동안 무기는 직접 작사한 곡이 적힌 종이를 꺼냈고 유이에게 스티커를 받았다.
- 다음 날 점심 시간, 이야기를 들은 우이와 쥰은 무기가 귀엽다며 칭찬했으며 아즈사가 부실로 올라갔을 때는 미오만 안에 있었다. 아즈사는 기타 현을 손보던 미오와 학교 축제 때 곡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아즈사는 좋아했다. 차를 타려고 일어났다가 미오가 차를 타려 하냐고 묻자 아즈사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말을 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