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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けいおんぶ키홀더가 나올 때 부원들은 편집을 잘 한 사와코를 칭찬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영상 속 아즈사는 "경음부에 어서오세요, 냥?"을 외쳤는데 사와코가 회의 전에 고양이귀를 쓴 아즈사를 찍어서 영상에 포함된 것이다. 아즈사는 그 장면만 삭제해 달라고 했고 사와코는 문 밖에서 입을 내밀고 쪼그려앉았다.
- 아즈사는 새로 만든 동영상 CD도 케이스에 넣으려 했지만 아즈사만 찍힌 영상이 그거뿐이라 모두 반대했고, 무기가 카메라를 꺼내자 자기도 모르게 "경음부에 어서오세요 냥?"을 외치더니 역시 그 장면을 컷해야 한다며 말했다.
### 6.2.26. 번외편 2 「訪問!」 - 방문!:
- 2학년 1학기에 아즈사가 경음악부에 가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리츠는 아즈사의 가족사진이란 설정으로 기념 사진을 찍자며 가짜 눈썹을 그린 뒤 음악실 창고에서 미오에게도 그려주겠다고 했지만 미오는 직접 그리겠다고 말했다.
- 그 동안 먼저 가짜 눈이 그려진 유이와 무기는 아즈사와 함께 있었는데 유이는 그냥 말을 놓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둘 다 눈썹 그림을 유지하려고 계속 눈을 뜨고 있어서 괴로워했다. 미오와 함께 준비를 마친 리츠는 카메라를 설치했고, 무기는 아기 인형을 안았다. 그리고 부원들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이 찍힌다.
- 경음부 3학년들의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 부실에 모인 일행은 귤을 까먹다가 노도카에게 졸업 앨범 견본을 받고 본다. 전에 유이의 머리카락이 실수로 일자 앞머리가 되는 바람에 그 때 모습으로 찍혀서 유이는 사진을 보고 울었다. 리츠와 미오도 자기 사진이 만족스럽게 찍히지 않았다며 투덜거렸고, 리츠는 유이의 사진을 보고 웃다가 미오에게 이마를 손바닥으로 맞았다.
- 미오와 무기는 유이를 달래려 했지만 유이는 칠판 앞 긴 의자에 앉아 좌절하다가 노도카에게 사진을 바꿀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노도카는 앨범이 완성될 때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고, 유이는 손녀를 둔 할머니가 된 노도카가 손녀에게 "할머니, 할머니 동창 사진이 뭔가 이상해"란 말을 듣는걸 상상한 뒤 이 사진은 백년도 넘게 남을 거라며 계속 칭얼대자 부원들은 '유이도 유이지만 노도카도 노도카답다'고 생각했다.
- 노도카는 "오늘까지 견본을 체크한 후 내일까지 사와코 선생님에게 돌려줘야 해"고 말하다가 말을 흐렸고, 리츠와 무기가 상황극을 연기하며 능청떨자 걱정하는 아즈사에게 미오는 선생님이 감기에 걸리셨다고 말했다.
- 유이는 그럼 사와쌤한테 부탁하면 사진을 바꿔 줄지도 모른다며 찾아가 부탁하기로 마음먹고, 유이, 무기, 미오, 리츠)는 이참에 병문안가기로 했다. 무기는 혼자 사는 선생님네 집에 간다니 두근거린다며 기대했다.
- 일행을 따라 나가려던 미오에게 아즈사는 오늘 방과 후 음악실로 함께 오는지를 물어보려다가 점심시간 벨이 울리자 교실로 돌아갔으며 미오와 노도카는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의아해했다.
- 사와코네 집에 걸어서 갈 동안 골목길을 마주보고 선 집 앞에서 목줄이 걸린 불독을 보자 미오는 다른 길로 가면 안 되냐며 떨었지만 유이는 건너편에서 울타리 밖으로 머리를 내민 개를 쓰다듬었다. 다행히 사와코의 집은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파트라서 일행은 빨리 도착했다.
- 멀리서 아파트를 보자 유이는 택배가 올 때 사와쌤은 분명히 "늬들이 오는 걸 기다렸다. 쥬거어어어!"를 외칠 거라고 상상했다. 문 앞에서 리츠가 초인종을 누른 뒤 반응이 없자 일행은 멀리서 엿보다가 사와코가 문을 열고 하품하자 놀랐다. 다시 문을 연 일행은 사와코와 만났고, 리츠는 뭘 숨기고 계시냐며 자꾸 사와코에게 물어보다가 미오에게 맞는다. 그리고 유이는 사와코에게 부탁이 있다고 말했다.
- 다행히 사와코의 감기는 일행이 집에 올 때 많이 나아진 상태였으며, 사와코는 유이와 리츠가 서로 장난치다가 옷장 속에서 고등학생 때 입었던 옛날 공연 의상이 나오자 한숨쉰다.
- 유이는 책꽂이에서 사와코의 졸업 앨범을 꺼냈고 앨범 견본을 보여 주며 사진을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봤다. 사와코는 유이다워서 귀엽다고 말했고, 무기는 어떤 사진을 보다가 유이의 왼쪽 어깨에 리츠가 손을 얹은 걸 보자 심령사진인 줄 알고 모두 놀랐다. 리츠는 능청떨며 도망가려다가 미오에게 잡혔고, 꿀밤을 맞은 뒤 혹이 달린 채로 사와코에게 엎드려 절했다.
- 일행은 사와코가 사진을 점검할 동안 청소하고 밥을 차리자며 가위바위보로 뭘 할지 정하기로 했고, 유이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밥을 차렸다.
- 이 때는 오후였고 아즈사는 사와코에게 3학년 일행이 있는지 물어본 뒤 교실을 나섰다. 그 동안 사와코는 졸업 앨범 견본을 보며 특활 설정 사진으로 유이가 큰 찻잔을 들고 멀리 칠판에서 리츠와 미오, 무기가 컵에 가려진 구도로 사진을 찍은 일을 떠올렸고 베란다에서 빨래를 너는 넷을 보며 앨범 속 유이를 쓰다듬고 미소짓는다.
- 3학년 넷이 다시 학교로 갈때쯤 데스데빌 멤버들도 사와코를 찾아온다. 3월에 졸업해서 함께 같은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걸 알고 데스데빌 일행과 축하하던 노리미는 3학년이 졸업한 후 경음악부가 어떻게 될지 걱정했지만 사와코는 경음악부가 없어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 사와코의 말을 곱씹으며 3학년 일행이 다시 학교에 가보니 부실에서 악기 소리가 들렸고, 유이가 먼저 달려가 문을 열려고 할 때 부실에서 아즈사네 셋은 신입생 환영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오가 유이에게 연습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한 후 마침 아즈사가 문을 열자 3학년은 급히 계단으로 내려갔고 아즈사는 "ふわふわ時間"을 연주했다.
- 네 명이 학교 본관을 정면으로 보며 점프한 장면이 끝나고, 다음 날 넷은 공중부양 연출 사진을 찍었지만 미오는 늦게 뛰는 바람에 어정쩡한 자세로 찍혔다.
### 6.2.27. 번외편 3 「計画!」 - 계획!27화. 계획!:
- 여름 마츠리와 페스티벌이 끝난 후 부원들은 유이네 집에 모였다. 무기는 핀란드에서 사온 산타 기념품을 일행에게 줬고 미오가 카메라로 사진찍을 동안 이야기 주제가 해외여행으로 바뀐다. 그리고 유이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 한편 집에서 아즈사는 유이로부터 '해외에 진출할게'란 문자를 받았고 맥스버거 체인점에서 미리 기다리던 3학년과 만났다. 무기는 아즈사에게도 선물을 줬고 유이도 아즈사를 위해 미리 주문한 바나나 쉐이크를 줬다.
- 미오는 사실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와서 모인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즈사는 여름 페스티벌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3학년이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곤란해했다. 그러자 리츠는 대입시험 후 졸업여행을 떠날 거라고 말했고, 유이와 무기도 아즈사도 같이 가는 여행이라고 말했다. 일행은 서점에 갔고 중남미/미국&캐나다 여행지가 있는 코너에서 멈췄다.
- 그 동안 아즈사는 곧 대입시험인데 괜찮을지 걱정했지만 유이와 리츠는 당연히 시험도 잘 칠 거라고 장담했다. 유이는 간식이 있으니 열심히 할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고 미오도 비슷한 의견이어서 아즈사는 현실 도피라고 혼잣말했다. 그러자 유이와 리츠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고 미오도 잠시 여유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아즈사는 미오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걱정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 책자를 산 아즈사는 뉴욕 (ニューヨーク)에 가고 싶어했고 유이는 목욕탕에 들어가고 (入浴)싶다는 거냐며 아즈사에게 아재개그를 한 뒤, 기-타의 고향도 뉴욕이라며 상상에 빠졌다.
- 미오는 영국에 가고 싶어했고 무기도 홍차도 영국에서 유래한 거라고 말했다. 리츠도 유이에게 영국 (イギリス)는 귀뚜라미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아재개그를 걸지만 유이는 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 미오가 어디 가고 싶은지 물어보자 리츠는 하와이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 무기는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질문받자 함께 갈 수 있다면 어디든 좋다고 말했고 유이도 과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고 말했다. 무기가 핀란드는 어떠냐고 물어보자 일행의 대화는 핀란드와 기타 연주대회 이야기로 잠시 샜다가, 당장 여행을 떠날 것은 아니었기에 리츠는 각자 가고 싶은 곳은 검토해 보자고 하며 회의를 끝냈다.
- 얼마 후 아즈사는 서점에서 노도카를 만나고, 노도카는 학생부와 함께 따로 졸업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교토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한다. 아즈사에게 경음부가 졸업여행으로 외국에 가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 노도카는 모헨조다로나 앙코르와트나 마추픽추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아즈사는 마추픽추를 잘 발음하지 못해서 제대로 발음하는 노도카와 함께 뻘쭘해했다.
- 작별인사를 하고 노도카가 떠났을 때 아즈사는 다른 책장 앞에서 우이를 찾았다. 그 날 저녁, 유이는 자기 방에서 여행 책자를 보다가 보리차를 타 온 우이가 문을 열자 공부하던 중이었다고 얼버무렸다. 우이는 언니네가 해외여행을 떠난다니 걱정돼서 샀다며 호신술 책을 줬다.
- 다음 날, 먼저 나온 3학년은 아즈사를 전화로 부른 뒤 약속 장소인 공원 근처에서 호신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즈사가 도착하자 일행은 영어만 쓰는 상황을 가정해서 연습했고 유이는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서 "No 日本語"라고 하다가, 미오에게 지적받자 유이는 "OK, OK. Where very delicious cake shop?"라고 영어로 말했다.
- 리츠는 그것보다는 관광 명소나 숙소인 호텔을 찾을 때 영어를 쓸 일이 많을 거라고 말했고 유이는 "Where My hotel?"라고 영어로 말했다. 미오가 "Water Please"의 발음은 워러 프리즈라고 해야 통한다고 말하자 유이는 바디랭귀지 시범을 보였다.
- 집에 돌아온 유이는 여권 사진이 너무 오래 전에 찍은데다가 유효기간이 지난 걸 알았고 다른 부원들도 여권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리츠는 하기 강습때 찍은 사진을 폰으로 봤지만 교복 입은 사진을 쓸 수 있을지 걱정했다. 미오는 '신분증과 비용을 준비해서 모레 여행사에 모이자'는 단체 문자를 부원들에게 보냈다.
- 이틀 후, 노도카와 함께 걷던 유이는 너도 이참에 여권을 만들어 보라고 권하다가 사진 찍은 기계 앞에 있던 사와코와 마주쳤다. 사와코는 혹시 여권 사진을 찍으러 오셨냐고 유이에게 질문받자 스포츠 클럽 사진을 찍으러 왔다고 답했고, 유이의 시선이 닿자 당황해서 팔로 가리다가 사진을 떨어뜨린다.
- 유이가 휘파람을 불며 능청떨 동안 노도카는 사와코에게 사진을 돌려줬고 셋은 해외여행과 수험 이야기를 나눴다. 해외로 나간 적 있냐는 유이의 질문에 사와코는 오키나와라고 답했지만 오키나와는 일본 땅이라 해외가 아니었다. 그러자 유이는 쌤도 우리랑 같이 여행가자고 하다가 허니문으로 가시면 좋다고 말해서 사와코를 들뜨게 했다.
- 한편 리츠는 자기 집에서 미오의 증명사진으로 쓸 사진을 찍었는데 미오는 파인애플처럼 머리를 만 채로 찍혔다. 하지만 여행사에 왔을 때 리츠는 신분증명용으로 쓸 학생수첩을 놓고 와서 사토시에게 전화로 부탁했고 일행은 유이가 사온 부채를 들고 여행사 안에서 기다렸다. 다행히 사토시는 금방 도착해서 학생증을 줬고,
- 리츠가 나간 동안 유이는 사토시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물어보고, 미오는 리츠와 닯은 느낌이라며 특히 눈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라자 유이는 리츠의 남자 버전이 사토시일 거라고 생각하며 가쿠란을 입은 우이의 모습을 상상했다. 상상 속에서 우이는 "누나도 참... 조심하라고"라고 말했고 우연이지만 사토시도 리츠에게 비슷한 말을 하고 있었다.
- 아즈사는 남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유이는 상상 속 우이의 말을 따라하며 장난을 걸었다.
- 리츠가 도착한 후 일행은 여권을 만들려 했지만 미오는 사진이 규정에 맞지 않아서 다시 찍어와야 했다. 머리를 올렸던 이유에 대해 리츠가 물어보자 미오는 어른스러워보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아즈사가 외국에 나가면 일본인은 어려 보이는 것 같다고 하자 유이는 아즈냥은 초딩 같아보인다고 장난걸지만 아즈사는 유이 선배도 마찬가지라고 맞받는다.
- 아무튼 미오는 다시 사진을 찍었고 유이와 리츠가 장난을 걸어서 웃긴 사진이 찍혔다며 모두 웃었다. 여권을 만든 후 일행은 그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야기하다가 유이는 아즈냥이 졸업하면 한번 더 졸업여행을 떠나자고 말했다.
- 얼마 후 다 같이 해외여행용 물건을 사러 갔을 때 "방과 후 티타임을 영어로 하면 Afterschool Tea Time 아닌가요?"라고 아즈사가 물었지만, 유이는 "우린 어딜 가도 방과 후 티타임이야."라고 한다.
- 그리고 여권을 받은 일행은 유이네 집에 모였고 유이는 사와코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사와코는 허니문 때 가겠다며 고집부렸고 미오는 함께 모인 부원들의 사진을 찍었다.
## 6.3. 케이온 더 무비:
### 6.3.1. 서장:
- 히라사와 유이는 시계 알람을 끄다가 아침인 걸 알자 일어난다.
- 이후 유이와 타이나카 리츠, 아키야마 미오, 코토부키 츠무기가 데스데빌의 노래를 신들린 듯이 연주할 동안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의 2학년 1반 교실에서 HTT의 나머지 멤버 나카노 아즈사는 친구 스즈키 쥰, 히라사와 우이에게 먼저 올라가 보겠다며 교실을 나섰고 아즈사가 문을 열었을 때 유이는 "Sky High!"를 외쳤다.
- 그러자 리츠는 "방과 후 티타임에서 추구하는 음악은 이런 게 아니라고"라고 말했고, 유이는 "나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가고 싶어"라고 하다가 리츠에게 멱살을 잡힌 채로 흔들리다가 무기가 리츠를 말렸다. 무슨 일인지 아즈사가 묻자 무기는 우리 경음악부가 어쩌면 해산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즈사는 놀랐고 미오는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성이 달라서라고 했다.
- 음악성의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고 유이가 말하자 리츠와 미오는 "음악성 좋아하시네", "코드 하나를 외우면 셋을 잊어버리는 네가 음악성 타령이라니..."라며 투덜거렸고, 유이는 1학년 축제 때 미오의 팬티 노출 사건 얘기를 무심코 꺼내서 미오의 화만 돋궜다.
- 한편 무기는 아즈사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봤고, 아즈사는 우린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어울린다고 했다. 유이는 이렇게 가벼운 음악은 못 참겠다고 하다가 다시 리츠에게 지적받는다.
- 아즈사가 카드놀이를 하자고 했지만 리츠는 지금 같은 상황에 무슨 카드놀이냐며 화냈다. 유이도 나중에 하자고 했고, 보다 못한 무기가 리츠와 유이 둘 다 그만하라고 외쳤지만 유이에게 네가 간식만 안 갖고 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도리어 비난받는다.
- 3학년 넷이 다툴 동안 아즈사는 카세트 테이프를 틀었는데 카세트를 틀자 3학년은 연주했지만 테이프를 끄자 동작을 멈추길 반복했다. 사실 3학년은 아즈사가 없는 동안 데스데빌 놀이를 했던 것으로 다투던 것도 상황극이었다.
- 미오가 제발 연습 좀 하자고 할 동안 아즈사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다 연기였다는 걸 알고 놀랐다. 아즈사는 연습하려고 기타를 꺼냈지만 유이는 먼저 차부터 마시자고 했다.
### 6.3.2. 선배다운 일:
- 부원들과 티타임을 갖던 아즈사는 1학년 때 처음 가입했을 무렵을 떠올리며 "처음엔 제대로 연습하는 동아리인 줄 알았는데..."라고 혼잣말하다가 리츠와 유이에게 경음악부가 아니었으면 그 홍차를 어디서 마셨겠냐는 말을 듣는다. 아즈사는 뜨끔해했고 무기도 그 홍차는 우리 가문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 곧바로 무기는 바움쿠헨을 꺼냈고 리츠는 한 꺼풀씩 벗겨내서 먹겠다고 하다가 미오에게 변태 같다고 지적받는다. 아즈사는 유이에게 이렇게 느긋하게 있어도 괜찮을지 물어 보고, 유이는 모두 대학에 합격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 그 동안 무기는 맨손으로 바움쿠헨이 담긴 진공포장지를 뜯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끙끙댔고, 아즈사는 유이에게 가위를 받았지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다행히 무기가 포장을 뜯어서 부원들은 건배 후 홍차와 함께 먹었다.
- 이 때 사와코도 함께 건배해서 부원들은 놀랐다. 사와코와 함께 차를 마시며 부원들은 밴드는 이름을 따라간다고 했는데 방과 후 티타임으로 밴드 이름을 정한 사람이 사와코였기 때문이다.
- 사와코는 유급만 하지 않으면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며 유이와 리츠를 뒤에서 껴안고 얼굴 양쪽을 맞댔다. 둘은 데스데빌 놀이를 했다고 무심결에 말하다가 선배 (사쿠라고와 경음악부 선배) 로서 봐 달라고 부탁했다.
- 부실을 나선 3학년은 부실의 낡은 책을 버리러 나갔고, 아즈사가 떨어진 사탕봉지를 볼 동안 유이는 "우리가 아즈사에게 선배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준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무슨 소린지 다른 세 명이 묻고, 우리는 키가 크고 (무기), 나이도 많고 (리츠), 힘도 세다고 했지만 (무기) 미오는 그거 말고 다른 건 없냐고 말했다. 그러자 유이는 마지막으로 선배다운 일을 하고 싶다고 했고 모두 찬성했다.
- 미오가 아즈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자고 하자 유이는 아즈냥스러운 게 좋다고 외쳤다. 아즈사가 쓰레기가 떨어졌다며 3학년 일행을 찾아왔을 때 넷은 이 일은 아즈사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는 말을 막 마칠 참이었다.
- 그 날 집에 돌아온 유이는 우이에게 아즈사가 좋아할 만한 게 뭘지, 선배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물어 봤다. "우이는 조금만 더 진지하게 연습하면 얼마나 좋을까, 부실 청소를 열심히 하면 얼마나 좋을까, 좀 껴안지 말았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고 유이는 소파에 엎드려 귤을 쥔 채로 "우리한테 늘 하던 말이네... 아즈냥은 그 동안 용케 참고 남아 줬구나"라고 중얼거렸다.
- 우이는 하지만 아즈사는 교실에 있을 때 경음악부 얘기만 한다고 전했고 아즈사가 남은 것도 언니들의 연주에 감동받아서라고 말했다. 그리고 "언니들이 아즈사와 함께 졸업해주면 어떨까?"고 말했지만 유이가 안절부절못하자 농담이라고 했다. 방에 들어간 유이는 아즈냥에게 뭘 줄지에 대해 머리를 쥐어짰다.
### 6.3.3. 여행 준비:
- 다음 날, 등교길에 전철역에서 유이는 무기와 만났고 춥다며 무기의 손을 잡았다. 그 동안 미오도 리츠와 함께 등교하며 가사 얘기를 나누다가 모두 함께 만났다.
- 교실에 들어온 유이는 안경 낀 긴머리 학생 타카하시 후코 (高橋風子)와 얘기하던 노도카와 인사했고, 학생들이 각자 졸업여행을 어디로 갈지 의논하는 모습을 본다. 리츠가 들어오자 유이와 무기는 우리도 졸업여행을 가자고 했다.
- 미오가 자리에 앉은 후, 후코는 "사와코 선생님께 줄 선물을 주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라고 학생들에게 물어봤다.
- 부실로 돌아온 부원들은 아즈사에게 줄 선물을 고민했고 유이는 우이와 인터뷰했다며 보드에 톤과 토끼를 그렸다. 유급해서 아즈사와 함께 졸업하자는 말을 전했지만 마침 아즈사가 들어와서 대화가 끊겼다. 아즈사가 당황하자 유이는 환청이라며 얼버무렸고, 무기도 독일에 유급이라는 도시가 있어서 거기 졸업여행을 가기로 했지만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 곧바로 회의를 시작한 일행은 각각 여행 후보지를 제안했다. 리츠는 두바이나 하와이에 가자고 했다. 유이는 유럽에 가자고 했다. 무기는 분홍색 온천 수건을 머리에 얹으며 온천에 가자고 했다. 미오는 유명한 음악가가 많고 음악의 역사도 깊은 런던에 가자고 했다. 아즈사는 아무데나 좋다고 했고 톤에게 먹이를 줬다.
- 졸업 여행을 어디로 갈지 정하기 위해 부원들은 유이의 제안에 따라 사다리타기로 정하기로 했다. 유이는 캉캉을 흥얼거리며 사다리를 탔고 유럽이 뽑혔다. 하지만 리츠는 유럽의 어디로 간다는 건지 물어봤고, 아즈사가 종이를 달라고 하자 유이는 도망치다가 넘어진다.
- 결국 유이가 승부조작을 한 게 발각됐고, 유이는 벌로 유럽 (ヨーロッパ)이 적힌 사다리타기 종이가 붙여진 채로 울다가 미오에게 사진찍혔다. 어디로 정할지에 대해 유이는 톤한테 물어보자며 일어났다가 넘어졌다.
- 부원들은 유이의 제안에 따라 톤이 고개를 돌린 쪽으로 가기로 했고, 톤이 앞발로 런던이 적힌 종이를 가리키면서 졸업여행을 갈 곳은 런던으로 정해졌다. 칭얼대는 유이에게 아즈사는 런던도 유럽에 있다고 말했고 미오는 런던을 외치며 환호했다.
- 장소를 정한 후 부원들은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의논했다. 마침 아즈사도 2학년 기말고사 후 닷새 정도 쉬는 날이 남아서 함께 런던으로 떠나기로 했다. 각자 부모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허락받을 때, 미오는 자기 어머니에게 전화하다가 "엄마, 리츠도 가니까 걱정 마"라고 했고 아즈사는 떠드는 선배들을 보며 나라도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고 다짐했다.
- 얼마 후, 유이는 집에 찾아온 노도카에게 차를 타 줬고 노도카는 갑자기 런던이라는 가게가 생긴 줄 알아서 놀랐다며 다들 그렇게 런던에 가고 싶었던 줄 몰랐다고 말했다. 둘은 투표와 톤 이야기를 하다가 유이는 노도카에게 런던은 영국에 (イギリス)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 한편 아즈사는 우이와 함께 런던 가이드북을 고르다가 요즘 다들 뭔가 내게 숨기려 한다며 아는 게 없냐고 물어봤지만 우이는 언니가 뭔가 숨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저녁에 아즈사는 부원들과 만나 여행사에서 상담받았고 유이와 리츠가 자유여행권을 신청했다.
- 다음 날, 등교한 유이는 계단에서 오컬트부 부원 둘과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기념품으로 네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받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네시는 미스터리였고 부탁이 개그였다는 걸 알고 한숨쉰다.
- 리츠가 유이의 어깨를 북채로 건드리며 장난걸 동안 아즈사는 계획표를 짰다. 아즈사가 부실을 나간 뒤 3학년 넷은 아즈사에게 줄 선물에 대해 의논했고, 리츠는 아즈사에 대해 평소에 느꼈던 고마움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담아 보자고 제안하며 연극하자고 했지만 미오는 연극 말고 다른 걸 하자고 했다.
- 이 때 유이는 아즈사가 놓고 간 기타를 보자 장난치다가, 기타가 넘어지자 몸을 날려 기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무탕 (아즈사가 자기 기타에 붙여준 별명)이 곡이라고 했어"라며 아즈사에게 곡을 만들어 선물로 주자고 제안했고, 의논하다가 아즈사가 돌아오자 유이가 기타를 돌려줬다. 아즈사는 기타의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갔다.
- 하교 길에 아즈사는 선배들이 처음으로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며 수상해했다. 그 동안 집에 있던 리츠는 무기에게서 '아즈사가 수상하게 여기지 않을까? 비밀로 하려니 엄청 두근거려!'란 문자를 받았고, 미오도 같은 문자를 받자 곡을 런던에서 만들어보자고 답신했다. 유이도 세계적으로 통하는 곡이 만들어질 거라고 기대했다.
- 여행 전날 유이는 우이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짐을 꾸렸다.
### 6.3.4. 런던:
- 다음 날 새벽, 유이는 가족의 배웅과 함께 집을 나섰고 리츠와 미오는 먼저 와서 기다리다가 아즈사 및 다른 역에서 기다리던 무기와 합류했다. 이 때 악기를 들고 온 멤버는 유이와 미오, 아즈사였는데 리츠의 드럼과 무기의 신시사이저는 크기 때문에 가져올 수 없었다.
- 일행은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 짐을 맡긴 뒤 탑승기로 향했고 리츠가 유이와 함께 인터뷰 장난을 걸자 무기는 웃었다. 둘은 다시 문워크를 흉내냈고 비행기 좌석에 앉으며 모두 들뜬다.
- 무기가 비행기를 타면 시간을 거슬러 간다고 말하자 놀란 유이는 아즈사에게 지구 자전에 따라 비행기가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설명을 듣는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유이는 이제부터 일본어 대신 영어를 써야 한며 "Okay?"라고 영어로 말했고, 아즈사가 "... I understand"라고 하자 "Azucat"이라 한 뒤 아즈사가 당황하자 "No Japanese"라고 말하며 서로 영어를 연습했다. 그러다가 스튜어디스가 눈을 반짝이며 "주문하실 음식 있으십니까?"라고 일본어로 말하자 놀랐다.
- 눈을 그려놓은 안대를 끼고 3학년이 잘 동안 아즈사는 안대를 벗고 잤고, 유이는 자다가 안대를 벗고 해질녘 하늘을 보고 아즈사를 깨웠지만 계속 자자 가사를 적으려 했다.
- 다시 졸린 유이는 아즈사를 향해 기대며 누으며 껴안았고, 아즈사는 유이를 밀어내다가 유이의 공책을 보려 하지만 깨어난 유이가 공책을 다시 가져갔다. 아즈사가 공책에 뭘 쓰고 계셨는지 묻자 유이는 앞으로 뭐하고 살지 고민하는 내용을 적었다고 둘러댔다. 유이의 말을 들은 아즈사는 뒤늦게나마 HTT의 방향성을 바꾸려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유급당한 건지 걱정했다.
- 다시 잠든 아즈사가 깨어났을 때 비행기는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중이었으며 일행은 런던의 풍경을 보고 감탄했다.
- 아즈사의 키가 작아서 입국 심사에 시간이 걸렸으나 일행은 입국 심사를 통과했지다. 하지만 미오의 짐이 보이지 않아서 미오는 안절부절못했다. 리츠가 팬티 이야기를 하며 놀릴 동안 무기도 미오는 잘 때 벗고 자는 게 아니었냐고 말했고, 미오는 팬티가 아니라 양말을 벗고 자는 거라고 일행에게 외쳤다. 다행히 미오의 짐은 구석에 있어서 미오는 가방을 끌어안고 울었다.
- 입구를 나선 일행은 택시를 타고 시가지에 도착, 예약한 호텔을 찾았고 처음 간 곳은 예약되지 않았지만 미오가 로비 직원의 말을 통역해서 얼스 코트에 예약한 숙소를 찾아냈다. 숙소로 갈 동안 지하철에서 아즈사는 새 신발이 작아서 힘들어했고, 미오의 제안에 따라 모두 록 스타일 패션 잡화점으로 향했다.
- 거리를 걸으며 일행은 런던 풍경에 신기해했고 새 신을 산 뒤 리츠는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자고 했다. 미오가 공항 일을 떠올리며 불길한 징조라고 떨 동안 무기는 회전초밥집 위 초밥이 발레리나처럼 도는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며 신기해했다.
- 매니저가 영어로 다들 일본에서 왔는지 묻자 유이는 From과 Japan만 알아듣다가 악수하자 받아준다. 점원은 일행의 악기를 무대에 설치한 뒤 일본식 겉옷을 입히고 무대를 만들어 줬다.
- 그러자 무기는 "Excuse me"직원에게 다가가서 키보드를 설치해 달라고 말했고 자극받은 리츠는 일본어로 나는 부장이라고 말했지만 당연히 매니저는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 유이는 그저 초밥만 먹으려 했는데 무대까지 설치해줘서 일이 커졌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멤버들과 함께 연주하기로 했다. 마침 건너편 식탁에 터번을 쓰고 이마에 점을 찍은 인도인 손님을 보자 유이는 카레 그리고 밥 (カレーのちライス)를 연주할 것을 제안했다. 리츠가 초밥집인데 괜찮은지 묻자 유이는 초밥도 밥이라고 했다. 튜닝 후 일행은 곡을 연주했다.
- 연주가 끝나자 매니저와 관객들은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 쓰며 칭찬했고 작별 인사로 "Thank You, Love Crisis!"를 외치며 배웅했다. 결국 초밥을 먹지 못하고 식당을 나선 후 유이는 아즈사에게 마지막에 한 말을 물어봤고 아즈사는 리츠의 친구가 있는 여자 밴드인 러브 크라이시스라고 말했다.
- 미오가 역시 내 예감이 맞았다고 할 동안 다들 배고파했고, 마침 러브 크라이시스와 만나 사실 초밥집 개업 기념으로 일본에 있는 라이브하우스 직원 카와카미가 매니저와 아는 사이라 소개해 줘서 축하 공연을 하러 왔다는 얘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