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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는 '본인 하기에 달렸거나 운으로 받을 수도 있다'고 절반만 긍정하면서 초등생 동안은 기초를 착실히 쌓고 일상을 진중하게 지낼 것, 토니토를 6개를 받고도 임페리얼 스칼라가 된 졸업생을 보여주며 '인간은 누구나 결점이나 실패 하나 둘 정도는 하는 법이니 토니토를 받은 것에 대해 반성은 하되 비관하지는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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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 교무실에서 다과를 먹고 쪽지 시험에서 풀지 못한 부분을 복습하겠다면 친히 가르쳐 주겠다는 헨리의 제안을 애니메이션 볼 시간이라며 쿨하게 무시하고 하교해, 헨리의 어이를 날려버린다.하지만 귀가했을 때 각자의 업무로 힘들어하던 로이드와 요르의 생각을 읽은 아냐는 마음을 고쳐먹고 공부할 의지를 다지며 로이드에게 저녁 식사 후에 오늘 스파이 워즈도 참을 테니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청하지만... 로이드는 안 그러던 애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거냐며 설마 또 토니토를 받은 건 아니냐고 식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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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1.1. 친구친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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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헨리 선생님이 먹여줬던 바삭바삭한 과자가 맛있었던 듯, 차남이 바삭바삭한 과자 선물해 준다고 해놓고 안 준다는 말을 외출하려는 요르 포저에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어머니인 요르 포저가 다미안의 어머니인 멜린다 데스몬드와 만나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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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가 멜린다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로이드가 그걸 이용해 요르와 멜린다가 친해지게 하여 도노반과 접촉할 계기를 만드는 '엄마 친구 작전'을 세우자, 이대로 가다간 자신이 쓸모 없어질 거라는 위기감과 은근한 경쟁의식을 느낀다. 그래서 다음 날 학교에 가자마자 베키에게 다미안과 빨리 친해질 만한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데, 베키가 빵을 물고 달려가다 부딪힌 사람과 친해지는 클리셰를 이용해보자고 제안하자 바로 베키가 구해온 버거를 문 채로 전속력으로 다미안에게 달려가 철산고를 먹이려 든다. 하지만 다미안이 이를 가볍게 피해버리면서 언제까지 맞을 줄 아냐고 웃고, 유인과 에밀이 맞장구치며 또 조롱하자, 치욕스러워서 소리를 질렀다가 물고 있던 버거를 다미안에게 뱉는 바람에 다미안을 화나게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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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두 번째 토니토 사건에서 차남이 빚을 갚겠단 말을 과자를 선물해 주겠다는 것으로 착각해 직접 다미안에게 과자를 요구한다. 이에 다미안이 자신의 집에 초대 같은 건 줄 알았다는 속마음을 읽고 곧바로 차남의 집에 가고 싶다며 태세를 전환한다. 다미안이 거부하자 이미 어머니들끼리 사이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해주는데 이에 다미안이 자신의 흑역사까지 들켰을까 불안해하는 것을 독심술로 읽어버리지만 그 비밀을 모른 척 해준다. 하지만 이에 다미안의 반응은 차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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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1.2. 스쿨버스 납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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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생 전체가 스쿨버스를 타고 박물관 견학을 가게 되는데, 아냐네 반인 세실 홀과 빌의 반인 발트 홀이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이때 일전 로이드가 자작극으로 병원장과의 관계를 좋게 만든 것을 떠올리고 비슷한 작전으로 다미안과 친해져보려고 시도해 보지만, 도리어 다미안의 화만 돋구고 만다. 그런데 도중에 보안국에서 쫓던 극좌파 테러리스트 집단 <붉은 서커스>가 아냐와 친구들이 탄 버스를 하이재킹하는 사고가 벌어진다. 해당 소식이 이든 칼리지에 잔류해 있던 교사들과 보안국, 첩보국에 들어갔으나 하필 테러리스트들이 사령부 및 대기업 가문의 아이들에 대해 다 조사해 놓고서 협조하지 않으면 죽이고 가문에도 위해를 끼치겠다고 협박한 탓에 다들 꼼짝없이 버스에 갇혀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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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 겁에 질린 아이들의 생각이 어지러이 뒤섞여 힘들어하지만 빌 왓킨스가 부모님들이 구하러 와주실 테니 진정하라고 하면서 아이들이 꽤 진정해서 좀 나아졌다. 이내 아냐는 머리를 굴리며 테러리스트들의 생각을 읽다가 화장실 가고 싶다는 핑계를 대서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지로 빨리 향하게끔 만든 후, 이내 테러리스트들이 향하는 목적지도 알아낸다. 이에 아냐는 베키와 짜고 구조 요청을 담은 쪽지를 과자통에 담아 인도로 던짐으로써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하기로 한다. 이를 본 다미안이 쪽지를 던져서 허튼 짓 하면 죽을 텐데 뭔 짓을 하는 거냐고 묻자 아냐와 베키는 다시 쪽지로 목적지를 알아냈으니 구조요청을 하려는 거라며 살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이에 다미안이 자신이 나서서 테러리스트들의 주의를 끌어주겠다며 화장실 핑계를 대자, 아냐와 베키는 그 사이 베키의 학생증과 구조 요청 메시지를 담은 과자통을 인도로 던져 사람들에게 위기를 전하는데 성공하지만... 테러리스트의 리더인 빌리가 아냐가 허튼 짓을 한 걸 눈치채고 원격 조종 폭탄을 아냐의 목에 설치하고서 누군가 또 수상한 행동을 하면 머리를 날려 버리겠다고 선언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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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SSS나 블랙벨도 뒤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목에 폭탄이 달린 아냐와 주변인들은 공포에 떤다. 하지만 다행히 폭탄은 가짜. 아이들의 행동을 더 강하게 통제하기 위한 눈속임이었고 이를 읽은 아냐는 안심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폭탄이 가짜라는 걸 모르기에 과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아냐의 태도에 당황하고, 아냐는 보란듯이 썩소를 지으며 폭탄을 쳐보인다. 하지만 이에 반 아이들은 더 패닉에 빠지게 되고 패닉에 빠진 목소리 때문에 아냐도 안색이 나빠진다. 이를 보고 다미안은 아냐가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한 행동이었던 것이라고 이해하고, 용기있게 테러범들에게 나서서 아냐 목에 있는 폭탄을 자신에게 대신 걸라고 한다. 하지만 다미안에게 폭탄을 옮기는 게 아니라 다미안'에게도' 폭탄을 하나 걸어 되려 상황은 악화된다. 그런데 아냐는 그걸 보고도 천진난만하게 커플룩이라고 한다. 용기있게 나서긴 했지만 역시 폭탄이 목에 걸리자 두려움에 떠는 다미안의 손을 잡아주며 폭탄이 가짜란 걸 들었다고 위로해준다. 이에 다미안도 진정되긴 했지만 역시 폭탄이 가짜란 건 안 믿는지 폭탄을 또 쳐보이는 아냐에게 바보라며 베키와 같이 깐다. 그때 갑자기 버스가 크게 흔들리더니 이내 멈추고, 도로에 스파이크 벨트가 깔려 있었단 게 드러나며 매복해 있던 경찰과 보안국 요원들이 버스를 포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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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아이들이 안도하여 소란을 피하다가 빌리의 위협사격에 겁을 먹으면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어지는 장기 협상으로 인해 힘들어하자 아냐는 또다시 들리는 마음의 소리에 힘들어한다. 다행히 상황을 듣고 찾아온 헨리 선생이 테러리스트들과 협상 끝에 인질을 자처하며 야전식과 물을 들고 와주자, 마침 배고팠었다며 태연하게 야전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헨더슨 선생을 경악케 한다.헨더슨 선생은 학생들을 인질에서 벗어나게끔 해보려고 빌리에게 당신도 아이가 있지 않냐는 말로 회유를 시도하지만, 이에 빌리는 딸이 있었지만 정부에게 살해당했다는 말로 대꾸하곤 예전에 붉은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자신의 딸 비디가 운동에 참여하려 하자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결국 시신으로 돌아왔던 일을 회상하는데 아냐는 이를 독심술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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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밤이 되면서 아냐가 있는 버스와는 다른 버스 B에서 유리를 포함한 테러 진압조가 인질 구출에 성공하자 "다른 버스의 동료들이 전부 죽었다"고 보안국 요원이 통보하면서 날이 밝기 전까지 얌전히 투항하라는 말에 버스 안에서 테러단을 포함한 전체 인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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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가 약한 소리를 하자 버스 운전을 담당하던 동료 바짐이 빌리의 딸을 언급하면서 다시 목표를 상기시켜주지만, 이미 빌리는 앞선 헨리 선생의 말로 인해 딸을 회상하고 딸과 아이들을 겹쳐보며 마음 속에 망설임이 생겨버린 상태였다. 이를 눈치챈 운전수는 속으로 운전석 안 가방에 들어있는 진짜 폭탄 을 떠올리면서 이 버스로 진압반이 돌입해버릴 경우 자기라도 인질과 버스를 통째로 폭발시킬 거라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평의회 청사에 들이박고 폭파시키려고 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 인질들과 진압반이라도 함께 동귀어진할 생각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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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실을 비롯, 밖에서는 무장한 테러진압반이 유리조와 다르게 많은 수와 무장을 한 채로 버스 안으로 처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독심술로 읽어낸 아냐는 이대로라면 곧 본인과 반 친구들, 헨리 선생님, 테러진압반 역시 전부 폭사해버리게 되므로 비장함을 간직한 표정으로 좌석에서 일어나 붉은 서커스단을 바라본다. 그러고는 대뜸 배가 고파서 다음 식사를 먹고 싶다라면서 어떻게든 경찰의 강압적인 움직임과 폭탄 폭발에 대한 저지를 하기 위해 둘러댄다. 당연히 헨리 선생과 아이들은 경악하고, 빌리 역시 당황해서 가짜 폭탄으로 위협하나, 아냐는 굴하지 않고 이딴 폭탄따위 두렵지 않으며 아무것도 안 하고 죽는 게 더 무섭다고 말한다.이에 딸 비디의 말을 떠올리며 아냐를 비디와 겹쳐 보게 되어 혼란스러워진 빌리는 아냐의 목에서 가짜 폭탄을 제거하고 아냐만 풀어주려 하지만, 독심을 통해 빌리가 자신으로 인해 나쁜 짓을 그만두고 싶다는 걸 눈치챈 아냐는 버스를 내리는 걸 거부하며 계속 식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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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아냐의 태도에 빌리는 '가정에서 못 먹는다→가정의 아사가 폭사보다 더 두렵다→모든 이든 학생에 대한 착각→오스타니아의 경제는 기울어졌다' 등의 확대 해석으로 오해하고 왜 모두의 식량을 걱정하느냐고 재차 묻는데, 당황한 아냐는 이내 로이드가 한 말을 인용해서 "어린아이가 울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라는 제법 그럴듯하게 멋진 대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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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헨리 선생과 아이들은 너도 어린애면서 뭐 그런 말을 하냐고 황당해하지만, 빌리는 딸 비디가 생전에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자신이 가르쳐줬던 '빼앗기보다는 나눠주고 서로의 발목을 붙잡는 게 아닌 서로의 손을 맞잡아라'라는 격언을 긍지 삼았던 걸 회상하며 붉은 서커스가 결성된 계기에 대해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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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아냐를 바라보던 빌리는 이내 재촉하던 운전수 동료의 총을 빼앗고 짐을 회수한 후 버스에 내려 스스로 투항, 권총을 바닥에 던지고 손을 들어 자신이 내린 지시이니 두 동료는 감형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를 본 운전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버스를 몰고는 도주하려다가 곧 장갑차에 의해 저지당하자, 아냐를 인질로 잡아 도주하려 한다. 이에 보안국 테러진압반 요원들이 경찰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냐가 총알받이가 될 걸 개의치 않고서 그대로 사격하려 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블랙벨 가문의 집사장 마사가 테러 진압반을 뚫고 테이저건으로 운전수를 제압하면서 무사히 마사에게 구출되고, 그렇게 테러가 진압되면서 헨리 선생과 다른 아이들도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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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버스 납치 사건 당시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위기에서 상황을 버텨내었고 신속한 사건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한 공적으로 다미안과 베키, 빌과 함께 스텔라를 수여받게 된다. 이것으로 두 번째 스텔라를 획득하게 되었기에 아냐는 우쭐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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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가 그 당시 사상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면서 테러가 수습되었던 그 당시의 상황이 다뤄진다. 테러범 빌리와 그 일당들이 연행 되어간 후에 사건 수습에 관련된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모두 안전이 확보되어 정보 통제가 해제되면서 보안국에 연락 후 학생들의 보호자들에게 마중 나오도록 조치한 뒤 추후 다시 모여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헨리는 학생들을 인솔하며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들의 귀가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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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베키가 내내 현장에 있었던 아버지와 눈물의 재회를 한 후 아버지와 집사장 마사와 함께 귀가하게 되고 아냐는 베키를 배웅해준다. 이후 차례 차례 다른 학생들이 연락을 받고 마중나온 학부모들과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옆에 있던 다미안을 물끄럼히 바라본다. 뻘쭘해하던 다미안이 오늘 정말 굉장했고, 여태껏 바보 취급해서 미안했다고 칭찬을 해주자, 아냐는 해맑게 차남도 멋있었다며 자신의 목에 있던 폭탄을 바꾸자고 했던 것이 마치 히어로 같았다며 마찬가지로 다미안을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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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다미안이 부끄러워 하면서 친구를 구하는 건 당연한 건데 별거 아니라고 횡설수설 하자 마침내 다미안에게 친구로 인정받은 것에 친구친구 전쟁에서 요르를 이겼다는 도취감에 빠져 절친이라고 부르지만 당연히 다미안은 절친까지는 아니라고 황당해한다. 그럼에도 들뜬 아냐는 또 대뜸 집에 놀러 가고 싶다며 급발진 했다가 친구가 됐다고 갑자기 집에 부를 거 같냐며 역시 데스몬드의 명성이 목적인 거냐고 의심하는 바람에 흐지부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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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미안이 집안 소개를 꺼린 진짜 이유는 '주변에서 아무리 내게 잘 보여 비위를 맞추려고 한들, 부모님이 마중 나오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나는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을 정도로 집안에서 안중에도 없는지라 네가 집에 놀러가봤자 우리 부모님과 친해질 수가 없다'라는 것이었고, 이내 다미안이 그 생각에 침울해 하자 아냐는 위로의 뜻으로 다미안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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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아냐 역시 아직까지 부모가 데리러 오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대로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나 싶었지만, 타이밍 좋게 요르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아냐를 걱정하며 안부를 묻자, 아냐는 그제서야 안도감에 울음을 터뜨리면서 요르의 품에 안긴다. 사실 외지로 스파이 출장을 나갔던 로이드도 WISE에서 연락을 받고 다급히 돌아와 보안국 테러진압 부대원으로 변장해 상황을 보고 틈을 노려 동료와 함께 아냐를 빼올 생각을 하던 차에 보안국의 개입 없이 테러 사건이 사상자 없이 무사히 해결되면서 안도했지만, 이로 인해 개입할 이유는 없어진데다 의사의 일정으로 내세웠던 출장 시간에 맞춰 귀가해야 했기에 먼저 자리를 떠야 했는데, 그래도 귀가하면 좋아하는 저녁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걸 독심술로 읽어낸 아냐는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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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요르는 다미안에게도 그의 어머니 멜린다가 데리러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데스몬드 가의 차가 현장에 나타나고 곧 다미안의 어머니 멜린다가 차에서 한달음에 달려나와 울먹이면서 소식을 늦게 받아 뒤늦게 온 것을 사과하며 다미안을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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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심술로 다미안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멜린다의 속마음 을 읽은 아냐는 삼촌과 같은 부류였냐는 생각에 소화불량을 느끼는데⋯ 이내 다미안이 안도감에 울면서도 센 척을 하면서 아버지께는 괜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니, 이번 일과 울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멜린다의 속마음에서 방금까지 진심으로 걱정해주던 어머니의 모습 이 아닌 내 보물이자 내 저주 라는 둥의 애정과 증오가 뒤섞여 섬뜩하게 뒤틀린 느낌을 읽어낸 아냐는 식은 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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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1.3. 후일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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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사건 이후 스텔라를 두 개나 딴 것에 자랑스러워 하지만, 로이드와 요르에게 범인에게 무모하게 맞선 것은 위험했다고 한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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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이를 신경쓴 로이드가 차로 데려다주면서 처음으로 로이드의 차를 타고 등교길에 나서는데, 이때 로이드에게 마중나온 가족은 사이좋은 가족이냐고 슬쩍 떠보면서 다미안의 가족은 이상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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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와중에 이를 마중 안 나온 것에 맘 상한 것이라고 오해한 로이드가 고뇌에 빠지자,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말해 로이드의 고뇌를 해소하게 해준다.이번 버스 테러 사건에서의 활약으로 아냐는 함께 활약한 다미안과 베키보다도 4반에서 유명인사가 되었고, 여태껏 따돌려왔던 동급생들도 인사를 해주거나 뒤에서 욕해온 걸 사과하는 등, 아냐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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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친구가 100명 넘게 생겨서 세계 정복까지 가능하겠다며 음흉하게 웃는데, 이를 은근히 신경쓰며 자기 인기를 뺏길까 조마조마해진 다미안이 그래봤자 식탐많은 서민이 아우성친 것뿐이라며 시비를 건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아냐의 서민생활에 관심을 보이고, 아냐는 작전을 뒤집어 아예 다미안을 포저 가의 집으로 부르기로 맘 먹고서 마구 허세를 떨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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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곁에서 이를 눈치챈 베키가 아냐가 계속 허세를 떨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릴 것을 우려해 아냐의 어머니가 특훈을 시켜준 덕이라며 정정해주지만, 이를 베키가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한 아냐는 엄마는 아프다고 마구 얼버무리면서 자기가 필살 펀치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서는 등 어느새 작전의 목적을 잊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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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를 아니꼽게 보던 다미안이 바보같은 짓 해서 가문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며 다시 시비를 걸자 울컥한 아냐는 완전히 목적을 잊고 또다시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데 이에 다미안이 온갖 욕을 내뱉으면서 아이들의 시선이 다미안에게 몰리자, 아냐는 절박해져서 내가 더 강하다고 울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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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마음이 약해진 다미안이 사과하고 사죄의 과자를 사주겠다고 하면서 일단락 되나 싶었지만… 다미안이 제대로 사과할 줄 아는 자가 강한 거라고 마지막까지 허세를 떨자, 나는 안 졌고 그렇게 따지면 차남도 엄마가 마중왔을 때 울지 않았냐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를 듣다 지친 아이들이 전부 가버릴 때까지도 다투다가 끝내 함께 지각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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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입학 초의 불량 폭력녀 이미지가 친숙한 이미지로 바뀐 것은 확실하니 베키나 다미안 일행, 조지 외의 다른 급우들도 아냐의 친구로서 비중 있게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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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가 작전의 진척 상황을 보고하러 본드를 데리고 도그 파크에서 실비아와 접선하러 가려 했으나, 마침 아냐도 휴교일이었던지라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떼를 써서 같이 따라간다. 본드와 놀던 중, 저만치서 로이드와 대화를 나누던 실비아를 보고 변장은 다르지만 일전 본드를 데려갈 수 있게 허락해준 '아버지의 높은 사람'임을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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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실비아가 키우고 있는 애완견 '아론' 역시 일전 폭탄견 사건에서 본 그 저먼 셰퍼드임을 알아본다.아냐 때문에 이 자리에 오래 있을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한 실비아가 아론을 데리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본드와의 간만에 재회했는데 금세 헤어지게 된 것에 아론이 아쉬워하는 듯한 생각을 읽은 아냐는 본드와 달려들어 셰퍼드도 같이 놀자고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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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실비아가 본드와 아론을 승부를 붙이고 로이드도 받아들이면서 아냐는 간만의 배틀 분위기에 설레한다.첫 종목인 어질리티에서는 아론이 날렵하고 정확하게 어질리티를 통과하는 걸 보고 감탄하지만, 본드는 노견인데다 아론보다 둔해서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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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두 번째 종목인 손수건 찾기에서는 포기하는 줄 알았던 본드가 먼저 실비아의 손수건을 찾아오면서 승리하는데, 마지막 종목인 프리즈비 받아오기 직전 본드가 갑자기 불어닥칠 돌풍을 예지하자, 본드의 예지를 읽고 이 승부는 우리가 이겼다며 음흉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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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돌풍이 부는 타이밍을 보고 달려가서 프리즈비를 잡으려 했던 본드가 프리즈비에 얼굴을 맞아 기절해 버리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본드와 아론과 즐겁게 놀은 걸로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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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에서 우주 개발 소식을 접하고 우주 여행의 로망이 생겨서 학교에서 종이 로켓을 들고 놀던 중, 우주 비행사가 꿈인 유인이 서로 앙숙 사이인 것도 잊고 공통 관심사를 논할 있는 상대가 생긴 것에 호감을 보이며 다가오자, 로켓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에 감탄하며 같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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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 WISE vs S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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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의 망상으로 요르와 로이드가 피튀기는 혈전을 벌일 때 아냐가 싸우는 거 싫다고 절규하고 오믈렛 달아도 먹을테니까 그만해라면서 울부짖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요르가 술에 취해서 로이드에게 안기다가 술주정 부리면서 밖에 시끄러울때 잠자면서 아빠랑 엄마의... 꽁냥꽁냥 시끄러라고 잠꼬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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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에 놀러갔을 때, 처음에는 동물원을 사냥하는 곳으로 알고 밧줄을 챙겨오는 등 기행을 부리다가 베키와 마사가 동물원은 밀렵하는 곳이 아니라고 정정해주면서 살짝 실망한다. 그래도 사자, 코끼리, 악어, 홍학, 팬더 등을 마사의 설명과 함께 즐겁게 구경하다가, 위험하고 흉악한 동물이 있다는 우리를 발견하고 베키와 함께 들어가본다. 하지만 막상 우리 안에 들어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이 우리는 인간의 위험성을 풍자하고 경고할 겸 마련된 시설이었고, 졸지에 구경거리가 된 것에 빡친 베키가 불쾌하다며 아빠의 전차로 날려주겠다고 날뛰는 걸 보며 괴수를 찾았다고 한 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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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가 요르에게 안부를 물어보자 잠자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 이때에도 자면서 아냐도 라이온 씨의 복슬복슬 달고 싶다라고 잠꼬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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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1. 후일담 및 막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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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가 아침 5시에 일어나 요리책과 격투하면서 만든 요리를 로이드와 요르와 함께 식사하는데 음식도 그나마 정상적인 형태인데다 맛도 정말 조금이지만 맛있다라고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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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냐는 로이드의 속마음을 읽고 로이드가 어제 임무로 스파이 배틀을 하고 온데다 총에 맞은 것까지 파악한다. 오늘 외출 못하냐고 슬쩍 떠보니 로이드가 방에서 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속마음으로는 보고서가 산더미라는 것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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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속마음을 읽어 로이드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게 된 아냐는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달라는 로이드의 말에 괜찮다라면서 쉬어달라고 걱정스런 눈으로 로이드를 본다. 어제 베키와 동물원에 놀러 갔다 온 것이 즐거웠는지 집에서 여러 동물 그림을 그리고 노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요르가 어제 동물원은 재밌었냐고 묻자 아냐는 눈을 번뜩이면서 엄청 재밌었다며 구경했던 여러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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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가 세탁할 게 있냐고 물어보자 아냐는 가방에서 사자 인형을 꺼내 자랑하는데, 이에 본드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사자 모습을 흉내내자 아냐는 흥미를 보이며 코끼리도 할 수 있냐고 묻고 본드는 코에서 재채기를 내면서 콧물을 흘린다. 또 기린도 흉내낼 수 있냐고 주문하니 본드가 목을 쳐들어 보지만 별로 안 닮아서 요르가 물을 목과 다리에 적셔주자, 오묘한 꼴이 되어 알파카 같다는 감상평을 남긴다.동물 흉내 놀이가 끝난 후 요르가 본드의 털을 브러싱해줘 반들반들 정돈되자 아냐도 빗어달라고 청하고 요르가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질해서 정돈해주자 만족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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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프랑키가 로이드가 의뢰한 물품을 가지고 포저 가에 방문하는데 아냐가 요르가 브러싱해준 자신의 머리를 자랑한다. 문득 아냐는 프랭키를 향해 "복슬복슬도 브러싱하면 반들반들 찰랑찰랑해질 거야"라고 말하며 프랭키를 잡아달라고 청하고, 덕분에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거라고 말하면서도 동조해준 요르와 본드가 잡으려 드는 통에 프랭키가 당황하며 빗질 하나로 집안이 옥신각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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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미안이 손수건과 버스 탈취 사건때 격려를 받았던 빚을 갚기 위해 고대하던 최고급 과자를 아냐에게 주어 이제껏 있었던 일의 빚을 청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다미안은 주변에 알려지기 싫어서 남들 모르게 아냐와 단 둘이 있을 때 준다는 계획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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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냐가 등교할 때 다미안은 아냐에게 주려고 했지만, 주변인 베키, 유인, 에밀 때문에 주저할 때 아냐가 다미안이 자기에게 과자를 주려는 걸 알고 다미안 품안에 있는 물건은 아냐에게 주려는 거냐고 받아준다고 손을 내밀자 다미안은 오히려 화를 내며 아니라면서 자리에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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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냐는 다미안의 속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자 의아해하는데...수업중에 다미안이 과자를 주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주는 전제조건으로 고심하는 걸 초능력으로 읽은 아냐는 과자에 눈이 돌아서 옆자리 베키에게 다미안과 단둘이 있을 방법을 의논한다. 이에 베키가 종이 쪽지로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라고 조언해주자 아냐는 쪽지를 쓰고 데미안에게 전해주는데 원체 악필이라 내용이 전혀 전달되지 않아 1차 실패, 아냐는 베키에게 대필을 요청하지만 다미안에 대한 고백이라고 오해한 베키는 이런건 본인의 마음을 담아서 적는 거라고 조언해줘서 베키의 응원을 받으며 제대로 글씨를 꾹꾹 눌러 써 정원에 혼자 오라는 말을 담은 두 번째 쪽지는 결투 신청장 같은 분위기가 되긴 했지만... 다미안이 대강 의도를 눈치채고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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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아냐의 쪽지를 결투 신청장으로 오인하고 여차하면 난입해 아냐에게서 다미안을 지켜주기로 한 유인과 에밀, 그리고 둘의 러브러브를 감상하고 싶었던 베키가 자꾸 따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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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 없이 셋을 따돌리려 아냐와 다미안은 함께 냅다 달리지만, 끈질기게 따라오는 셋 때문에 다미안은 짜증이 치밀어 포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아냐는 뒤에서 다미안을 껴안아 붙잡고, 심각하게 당황한 다미안은 아냐에게 그렇게 까지 결투하고 싶냐고 횡설수설하는데... 마침 주변에 3인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미안이 과자를 건네주려고 하는 순간 헨리가 나타나 예비종이 이미 울렸는데 뭐하냐고 물으며 산통이 다 깨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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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헨리가 다미안의 과자를 보고 교칙 위반이라고 몰수, 아냐는 다미안과 함께 소란피운 일로 방과 후에 남아서 반성문을 쓰게 된다.그래도 헨리가 대강 의도를 눈치채고 반성문을 쓰는 동안 그 과자를 다과로 내주면서 아냐는 만족스럽게 과자를 먹으며 이제 친구 된 거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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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본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성공한 다미안은 아냐에게 왜 불러낸 거냐고 물었다가 문득 자신을 껴안았던 걸 떠올리고 아냐 역시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해서 그런 줄 알고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러한 다미안의 생각을 읽고 한기를 느낀 아냐는 진심으로 소름끼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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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3. 새로운 이웃-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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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 본드와 함께 공원에 놀러 갔다가 길을 잃고 곤란해하던 한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할아버지의 집을 찾는 것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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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가 치매기가 있어 장소와 사람을 헷갈리는 곤욕을 치루긴 했으나 이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대모험하는 기분이라 즐겁다며 할아버지를 북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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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하지 않고 할아버지의 증언과 물품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포저 일가가 사는 아파트로 왔는데, 알고 보니 그 할아버지는 부인과 함께 옆집에 이사 온 새 이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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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3.1. Short Missio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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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냐가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만화를 보다가 문패를 달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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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문패를 완성했는데 철자가 ANIA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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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본 로이드가 아냐는 ANYA 로 쓴다며 스펠링이 틀렸다고 지적하는데, 무언가 말하려다 멈칫하고 ANYA로 철자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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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방에 누워서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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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3.2. 새로운 이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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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와 함께 등교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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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그문트 오센과 바바라 오센을 만나면서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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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지그문트가 야나를 보고는 "이덴 학생인가!" 라고 하자 아냐가 우쭐해 하면서 아냐, 우수!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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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그문트가 요르가 시청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는 오늘 병사들을 위로하는 바자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얘기하면서 아냐는 지그문트가 생각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도시락을 가지고 싶다고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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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4. 학교 생활 1학년 1학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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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4.1. 1학기 기말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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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말고사가 다가오면서 시험 성적으로 최종 분반이 정해지는 만큼 낙제되지 않으려면 역시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결의를 다지지만, 아침부터 춥다고 흘린 콧물로 장난을 선보여 로이드를 체념하게 만든다. 일단 주말 아침부터 로이드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를 해보지만 힘들어 하는데, 마침 옆집의 오센 부부가 과자를 좀 구웠다며 집에 초대한다.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험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분야에서 박학다식한 지그문트가 공부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선다. 큰 성과가 없을 거라 단정지었던 로이드의 생각과 달리 지그문트의 교육 방식이 스파이 워즈 만화책의 대사를 고어로 다시 말하거나,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하는 등 아동의 눈높이에 잘 맞춰져 있었기에 아냐도 공부에 흥미를 느끼며 지그문트의 수업을 재미있게 듣는다. 이후에도 지그문트가 계속 공부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아냐는 매일 들러서 가기로 하고, 임페리얼 스칼라가 되면 무엇을 목표를 하냐는 지그문트의 질문에 세계평화 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며 지그문트를 감동케 한다.그렇게 지그문트에게 과외를 받으면서 아냐는 공부가 아주 조금이지만 재밌게 느껴졌으며, 모의 시험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 이윽고 기말고사를 치르고, 5일 후 결과가 공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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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된 기말고사 성적은 전체 석차는 213위에서 168위로 45등 정도 올랐다. 이든 칼리지의 1학년 전교생이 228명이므로 최하위권에서 중하위권 정도로 올라온 셈. 과목별로는 고어 과목에서 89점을 받아 1학년 전교생 기준 차석 을 차지하여 스텔라를 하나 얻게 되었다. 그러나 수학 시험 때 졸아버린 탓에 수학 점수는 24점으로 낙제해 토니토도 하나 획득하게 된다. 헨더슨의 말로는 시험으로 스텔라와 토니토를 동시에 얻은 것도 아냐가 최초라고 한다. 이를 전해들은 로이드의 표정이 다시 얼빠지자 고어 시험에 힘을 쏟아 수학 시험은 망쳤다고 솔직하게 실토한다. 그래도 로이드가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속마음으로도 학력으로 스텔라를 딴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자 표정이 매우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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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 오센 부부에게도 자랑을 했는지 칭찬을 받는데 공부로 인한 즐거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재산을 주는 거냐는 엉뚱함을 다시 보인다. 자기 전에 로이드로부터 더 어릴 적에 고어를 쓰는 환경에 있었냐는 질문을 받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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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수여식이 끝나고 다미안이 형인 데미트리어스를 만나는 것을 지켜본다. 데미트리어스는 한 번에 스텔라를 6개나 얻을 만큼 뛰어난 천재라는 유인과 에밀의 말에 그의 생각을 읽으면 천재가 될까 싶어 읽어보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서 , 이어서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 나아가서는 모든 인간을 이해하기를 포기한 듯한 그의 생각을 겨우 읽어내고 두 번 놀라며 차남네 가족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데미트리어스의 인상이 깊게 남았는지 이후 천재가 되기 위해 데미트리어스의 얼굴을 따라한 채로 집에 들어와 로이드의 어이를 상실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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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 워즈 애니를 보다 본드맨이 스키를 타고 추격전을 펼치는 에피소드에 꽂혀 로이드에게 스키를 타고 싶다고 조르나, 이내 '그럴 여유 없다'며 매몰차게 거절하는 로이드를 보고 울상을 짓는다. 결국 기말고사로 스텔라를 딴 포상으로 스키장을 가며 좋아하지만, 정작 스키를 타면서 넘어지는 등 잘 안 되자 금세 마음이 바뀌어 재미없다고 불만을 표한다. 그래도 본드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면서 논다.그런데 눈보라로 인해 내려가는 길이 끊겨 어쩔 수 없이 그 날 밤은 한 팬션에서 머무르게 된다. 그 팬션에 같이 있던 손님 중 삼류 작가가 '이 팬션이 있는 산에는 눈보라 치는 날 밤 괴물 '레드 스노우맨'이 내려와 마을 사람들을 죽인다는 전설이 있는데, 시끄러운 어린이는 특히 더 타겟이 될 것'이라고 겁을 준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도 겁을 먹긴커녕 설렌 표정으로 '지금부터 설인 찾으러 가자'고 들뜬다.그런데 이 말 그대로 살인 미수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2층 밀실에서 한 대학생이 얼어붙은 당근에 등을 찔린 채 발견된 것. 다행히 숨은 붙어 있어 로이드의 응급 조치로 무사했지만, 밀실 살인미수 사건에 모두들 경악하던 중, 로이드가 팬션 근처의 지형과 팬션의 구조, 사건 현장의 증거를 토대로 범인이 팬션 안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임을 알아챈다. 이때 아냐는 독심술로 팬션 사장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내 본드의 미래 예지를 읽어 제2범행시각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사건이 빠르게 해결되는 데 상당히 큰 공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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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4.2. 1학기 종업 기념 프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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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1학기 종업 기념 프롬 파티가 열리면서 플랜 B의 진척을 위해 다미안과 댄스를 같이 추자고 제안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한다. 그래도 프롬 파티 날, 예쁘게 차려입고 와서 많은 동급생들의 주목을 받았고, 특대생 전용 라운지에서 쉴 수 있는 특권이 걸린 깜짝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아 다미안에게 미움만 산다.이윽고 댄스 파티 시간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이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둘러붙는 와중, 아냐는 로이드가 웨이터로 분장하여 잠입해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아냐 역시 여러 남자애들의 파트너 제안을 받지만, 근처에 있던 로이드가 다미안의 미움만 사지 않으면 그만이니 아무나 파트너로 삼아도 상관없다며 기대를 버린 듯한 생각을 한 걸 읽어버리면서 다미안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당연히 아냐를 무시하던 여자애들은 아냐를 험담하면서 자길 파트너로 택해달라고 다미안에게 들이밀지만, 이때 느닷없이 유인과 에밀이 나서서 다미안의 파트너를 뽑겠다고 나서는 돌발상황이 벌어지면서 로이드와 아냐는 반드시 파트너 자격을 따내겠다고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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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결 방식은 유인과 에밀이 제시하는 3가지 게임에서 승리한 최후의 1인이 댄스 파트너로 당첨되는 토너먼트였다. 첫 번째 종목은 한발로 균형을 잡은 채 버티며 박수치기였고, 탈락자가 속속들이 나오는 가운데 아냐는 로이드가 몰래 접근하여 와이어를 설치해 버티게 해준 덕에 최후의 10명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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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종목은 유연성 테스트를 위한 장애물 레이스였고, 로이드가 어떻게 도와줘야 고민하는 가운데 아냐는 구두를 내던지고서 소매가 찢어지는 등 품위는 신경쓰지 않고 장애물을 넘으며 애벌레처럼 빠르게 기어가 최후의 5인에 들어간다. 마지막 종목은 다미안과 연관된 퀴즈 맞추기로 5문제를 먼저 맞추는 사람이 최종 승리하는 룰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로이드가 너무 과하게 조사했거나 아이들에 대해 자세히 몰라 제대로 도와줄 수 없었지만, 아냐는 다미안과 유인, 에밀의 생각을 읽고 용케 정답을 적당히 맞추며 1위와 동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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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지막 문제인 '다미안이 좋아하는 사람은?'이라는 문제에 '차남의 아버지'라고 답함으로서 마침내 파트너 자리를 따내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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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시작된 댄스 타임에서 아냐와 다미안은 같이 춤을 추는데, 처음에는 삐걱대긴 했지만 차츰 익숙해져 간다. 이때 춤추면서 다미안은 아냐가 부모님에게 춤을 배웠다는 이야기에 나름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하고 마음이라도 읽지 않는 이상 나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 툭 던져보는데, 이에 아냐는 자신이 진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하지만 다미안이 애니메이션을 너무 많이 본 거 아니냐고 무시하면서, 마지막은 투닥거리는 걸로 끝난다. 그래도 이번 일로 다미안과의 호감도는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었으며, 아냐와 다미안의 관계에 작긴 하지만 유의미한 진전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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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4.3.1. Short missi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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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롬 파티 준비에 앞서 의류점에서 베키와 드레스를 고르는 일화가 다뤄진다. 챙겨준 돈이 넉넉하지는 않았던 로이드의 당부대로 기성복 중에서 골라보려고 하는데, 베키와 대화하면서 "다미안의 마음을 함락시키자"는 말을 진짜로 함락시켜 죽이자는 말로 오해하기도 하였다. 고심끝에 드레스를 골랐지만, 그렇게 고른 드레스 가격이 무려 5천 다르크나 했기에 로이드를 경악케 한다. 이때문에 로이드는 드레스 값이 아깝지 않게 댄스 강습을 시키려고 했으나, 아냐는 강습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스텝이 꼬여 본드의 꼬리를 밟는 사고를 치고 만다. 하지만 로이드가 또 플랜 B를 포기할 기미를 보이자 아냐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차남과 화해하겠다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지만, 다음 날 등교했을 때 뒤에서 다미안 패거리들이 자신을 비웃는 뒷담에 빡쳐서 진탕 다퉜고 집에 돌아와서도 댄스 특훈을 거부하고 화해따윈 하기 싫다며 토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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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4.3. 1학기 겨울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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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냐는 학기 방학이라고 집에서 계속 늘어져 있다가 마침 퇴근한 로이드에게 딱 걸려서 공부하게 된다. 이때 뉴스에서 지난 주 에벨 강에 출몰한 놀트 바다표범 '벨'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걸 보고 흥미가 생겨 보러 가자고 조르지만, 과제를 전부 끝내기 전에는 안된다며 칼같이 거부하는 로이드에게 떼를 쓰다가 "생물 자유 연구로 바다표범을 조사하고 싶다"고 핑계를 대고 요르도 동조해준 덕에 겨우 성공한다. 그렇게 가족들과 에벨 강가에 갔다가 마찬가지로 마사를 대동하고 산책 겸 벨을 보러 온 베키와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같이 기다리는데, TV 방송에 나오고 싶었던 베키가 촬영 현장에 가보자고 제안하지만, 로이드의 말과 마음을 읽고 자신은 단순히 공부를 위해 온 거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벨이 보이질 않아 기다리다 지친 베키는 집에 돌아가고, 아냐도 조금 지루해져서 본드와 강가 근처로 놀러 간다. 그러다가 외진 강가의 수풀 너머로 본드가 냄새를 맡고 다가가자 본드를 쫓아갔다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벨을 만나는데 성공하지만, 인간이 쫓아오는 게 무섭다는 벨의 속마음을 읽고 조용히 벨을 관찰한다. 무리에서 떨어져 외로워 보이는 벨에게 요르가 바다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니, 벨은 답례로 강 속에서 가재 한 마리를 물어다 주고서 바다로 떠나갔고 포저 가족도 관찰을 마무리하고서 귀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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